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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장

옥팔찌가 빛에 반사되며 광택이 흘러넘쳤다. "내가 너한테 마지막 기회 줄게." 이변섭이 담담하게 말을 내뱉었다. "강수지, 네가 아이만 지운다면, 옥팔찌와 약, 내가 전부 너의 엄마한테 줄게." 그는 자신이 이미 상당히 자비로운 편이라고 생각했다. 아무도 그의 거듭된 양보를 얻어낼 수 없다. 하지만 지금 그가 강수지를 위해 이 단계까지 물러서고 있었다. 이변섭이 한 마디 더 덧붙였다. "강수지, 호의를 무시하면 안 되지. 설마 박태오의 씨종자가 너의 엄마보다 더 중해?" 그는 끝까지 박태오의 아이라고 믿었다. 강수지가 아무리 부인해도 그는 믿지 않았다. "계속 나를 이렇게 강요하면....." "나한테 강요당할 기회가 아직 남아 있다는 데에 그러면 만족해야지." 이변섭은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준 적이 없었다. 영원히 뒤집을 수 없도록, 그의 얼굴을 볼 수 없게끔 아예 매장해 버렸다! 그렇다면 강수지는 너무나도 운이 좋았다. 동침만 빼고 그녀한테는 모든 게 다 열려있었으니! 침묵이 흘렀다. 정적이 흘렀다. 바늘 하나 떨어지는 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조용했다. "마지막 1분이다." 이변섭이 입을 열어 진도를 선고했다. 강수지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온몸이 떨렸다. 그녀는 다리가 후들거려서 서 있을 수 없을 지경이었다. "변섭 씨......" "어떤 걸로 택했어?" 강수지는 말을 할 수 없었다. 그는 지금 그녀를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었다. 마침내 이변섭의 인내심이 바닥났다. "됐어, 시간 다 됐으니까." 그가 일어섰다. "더 이상 답하지 않아도 돼." 강수지가 그러는 그를 쳐다보았다. 그녀의 앞으로 다가온 이변섭이 손에 쥔 옥팔찌를 천천히 들어 올렸다. 그리고 강수지 앞에서 그가 손을 풀어버렸다. 옥팔찌가 떨어지는 순간 강수지의 동공이 어마어마하게 커졌다. "변섭 씨! 그러지 말아요!" 그녀가 허둥지둥 잡으려고 했지만 결국 한발 늦어버리고 말았다. 옥팔찌가 그녀의 눈앞에서 곧바로 추락하여 차가운 대리석 바닥에 떨어져 버렸다. "툭-" 소리가 청아하고 듣기 좋았다.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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