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장
그의 사전에는 "비싸다"라는 단어가 없다.
세상 만물에서 그가 원하는 거라면 기본상 살 수 없는 게 없다.
"네, 식물인이 깨어난 뒤에 복용하는 특효약인데요, 한 알에 1억이라고 연락받았습니다." 범지훈이 상황을 보고하고 있었다. "한 달에 한 알씩 5년간 드셔야 좋은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네요."
그 말에 이변섭이 인상을 찌푸렸다.
갑자기 낭랑한 목소리가 들렸다. "그 약, 엄마가 드셔야 해요!"
강수지가 대표실에 난입했던 것이다.
그녀는 손에 향낭을 꽉 쥐고 있었는데 기대의 눈빛으로 조심스레 그를 바라보았다......
그렇게 값비싼 특효약을 그녀의 능력으로는 어머니께 복용시킬 수 없었다.
하지만 이변섭이라면 그렇게 할 수 있다.
그녀의 손에 있는 향낭을 발견한 이변섭의 눈빛이 번쩍였다.
그러나 그의 말은 그렇게도 무자비했다. "효도할 기회, 너한테 줄게, 강수지. 지금 병원에 가서 돈 내고, 너의 엄마한테 약을 처방해 드리든가."
한 알에 1억, 한 달에 한 번 복용해야 한다.
강수지한테 있어서...... 너무나도 큰돈이었다.
"왜, 말을 못 해?" 이변섭이 담담하게 말했다. "못하겠으면 먹지를 말든가."
그렇게 말하면서 그는 손을 흔들어 범지훈에게 나가라고 손짓했다.
범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나가는 김에 문을 닫고 나갔다.
강수지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 내가 갖고 있는 돈으로는 부족해요."
"부족하면 먹지를 말든가."
"하지만..... "
"꺼져!"
강수지가 용기를 내어 물었다. "내가 어떻게 하면, 그 약값 내줄 건데요?"
그녀에게는 이변섭과 조건을 협상하는 외에 다른 선택이 없었다.
희망이 희박하다는 걸 그녀 또한 잘 알고 있었다.
그래도 시도는 해봐야 했다.
강수지가 향낭을 책상 위에 조심스럽게 내려놓았다. "변섭 씨 주려고 내가 방금 다시 만들었어요."
다리를 꼬고 앉아있던 이변섭이 그녀의 아랫배에 시선을 떨어뜨렸다.
이 상황은 그녀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때 그가 차갑게 말을 내뱉었다. "내가 거금을 내놓길 바란다면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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