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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장

이건 다 우연일 뿐이야! 그녀도 원치 않았다고! 이변섭이 콧방귀를 뀌었다. "내가 모를 줄 알았어?" 강수지는 할 말을 잃었다. "당신 맘대로 생각해요. 비켜요. 잘 거니까."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이변섭이 고개를 숙여 그녀의 입술을 막았다. 그의 이마 앞에 있던 잔머리가 흘러내려 그녀의 눈을 스치면서 그녀를 간지럽혔다. 이변섭의 이번 입맞춤은 깃털처럼 부드러웠다. 전처럼 거칠지 않고. 그를 밀쳐내려던 강수지의 손이 그에게 잡히면서 머리 위로 높이 들어올려졌다. "...... 내가 너의 소원 들어줄까? 응?" 이변섭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을 내뱉었다. "나한테 꼬리 치려고 괜히 힘 빼지 말게 말이야." "난 아니...... 으으......" 갑자기 또 거칠어진 이변섭이 억지로 그녀의 입술을 피가 나올 정도로 세게 빨아댔다. 강수지는 고통에 눈살을 찌푸렸다. 그녀가 저항할수록, 그는 그녀를 더욱 세게 압박했다. 강수지는 그를 세게 깨무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두 사람의 입은 피비린내로 가득했다. 그녀의 입술에서 입을 뗀 이변섭이 두 손으로 그녀의 귓가에 손을 놓고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그윽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는 입가의 묻은 핏방울로 인해, 무척이나 요염해 보였다. 강수지는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짐작할 수 없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변섭은 함부로 건드려서는 안 될 인간이다. 한 마디라도 그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면 그녀가 큰코 다치기엔 충분한 인간이니까. 한참 지나서 이변섭이 입을 뗐다. "...... 가끔은 네 유혹이 성공했으면 좋겠어. 나도 너한테 빠지고 싶어. 하지만 난 네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없어!" 그는 손을 들어 그녀 입술에 묻은 피를 닦아냈다. 강수지는 줄곧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지금 이 순간의 이변섭이 가장 위험하다. 어쩌면 다음 순간에 폭발할 수도 있으니까. 그가 일어서며 싸늘한 목소리로 말을 내뱉었다. "옷 입어!" 고개를 숙인 강수지는 그제야 조금 전의 몸부림으로 옷깃이 풀어지면서 드러난 가슴을 의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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