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장
"저 자선 경매 파티에 참석하러 온 거예요." 강수지가 야무진 얼굴로 말했다.
"초대장이 있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제시해 줄 수 있어요?
"저..."
이변섭은 그녀에게 초대장을 주지 않았다.
하지만 그때 옆에서 다른 이들이 파티장 안으로 들어갔지만 직원은 초대장을 확인하지 않았다.
그 모습을 본 강수지가 직원에게 물었다. "왜 저 사람들은 안 보고 제 것만 보겠다는 거죠?"
"저분들은 얼굴이 곧 출입증입니다, 강남에서 저분들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다고. 그런데 당신은 누구예요? 얼른 여기에서 나가요, 얼른!"
직원이 말을 하며 강수지를 쫓아내려고 했다.
오랜만에 하이힐을 신었던 강수지는 롱 드레스까지 입은 덕분에 물러서다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
"조심해."
그때, 누군가 그녀를 부축했다.
강수지는 그제야 중심을 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감사함을 전하려 몸을 돌렸다. "감사합니다."
하지만 눈앞의 박태오를 확인한 그녀의 표정이 굳었다.
"왜 혼자야? 이 대표는?"
"박 대표님께서 신경 쓸 일 아닙니다, 그건 제 일이니까요."
강수지의 말을 들은 박태오가 한숨을 쉬었다. "이 대표 어떻게 너를 여기에 던져두고 이런 대접을 받게 할 수 있는 거지?"
"제가 초대장을 차에 놓고 와서 그런 겁니다, 지금 차에 가서 가지고 오면 돼요." 강수지가 손을 빼내며 대답했다.
"그럴 필요 없어, 나랑 같이 들어가자." 박태오가 다시 한번 강수지를 끌어당기며 말했다.
그때 박태오를 발견한 직원이 웃으며 그에게 인사를 건넸다. "박 도련님, 어디서 왔는지도 모를 된장녀이니 신경 쓰지 마세요, 이런 파티에 와서 남자 꼬시는 여자 제가 여럿 봤거든요."
하지만 직원의 말을 들은 박태오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제 친구입니다,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겁니까?"
"아, 죄송합니다. 두 분 얼른 안으로 들어가시죠."
"가자, 수지야." 박태오가 강수지를 보며 말했다.
결국 강수지는 박태오를 따라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계속 이렇게 밖에서 어색하게 서 있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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