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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3화

식사 후 육성현은 엄혜정과 함께 산책하러 가고, 원유희는 피곤하다는 핑계로 일찍 방으로 들어갔다. 엄혜정은 원유희의 뒷모습을 보며 중요한 일이 있는 건 아닌지 걱정했다. 돌아와서도 엄혜정은 묻지 않았다. 왜냐하면 원유희에게 아무런 이상이 없어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물어봐야겠지……?’ “유희는 아무 일 없으니 걱정하지 마.” 육성현은 엄혜정의 손을 주무르며 말했다. “너 뭐 알아?” “일이 있으면 김신걸이 가장 먼저 전화 왔겠지.” 육성현이 그렇게 말했지만 엄혜정은 저녁에 육성현이 없는 틈을 타서 몰래 원유희를 찾아갔다. 원유희는 문을 열어 엄혜정인 걸 보고 말했다. “너 왜 왔어? 임신 중인데 함부로 뛰어다니지 마.” 엄혜정은 방에 들어가며 말했다. “너는 왜 육성현과 같은 말을 해? 마치 내가 깨지기 쉬운 물건인 것처럼.” “조심하는 게 좋잖아.” 원유희는 엄혜정과 한 공간에 있는 게 힘들어서 방으로 들어온 것이었다. 지금은 엄혜정이 찾아왔으니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수밖에 없었다. “유희야, 너 아무 일 없는 거 맞지?” 엄혜정이 물었다. 그러자 원유희는 쓴웃음을 짓더니 말했다. “…… 일은 무슨.” “아까 너 허둥지둥 뛰쳐나갔는데 또 아무 일도 없는 사람처럼 돌아와서, 걱정돼서 물어보려고 온 거야. 정말 괜찮은 거 맞아?” 원유희는 속으로 한숨을 돌렸다. ‘나는 또 엄혜정이 이상을 발견한 줄 알았네.’ “아니야. 내가 무슨 일이 있을 수 있겠어? 일이 있어봤자 김명화의 일이지. 나는…… 김명화가 대가를 치렀으면 좋겠어.” 원유희는 시선을 떨구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엄혜정은 내가 무엇 때문에 슬퍼하는지 모를 거야.’ “나는 김명화가 왜 그렇게 나쁜 사람으로 변했는지 모르겠어.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어. 어릴 땐…… 김신걸이 날 괴롭힐 때 분명히 날 보호해 줬는데…….” “사람은 다 변하게 돼 있어.” 엄혜정이 말했다. “사람이 나쁘게 변하는 건 너무 쉬워.” “아무튼…… 나는 지금 김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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