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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2화

“그럼 임신해버린 걸 어떡해?” 엄혜정도 고민이었다. ‘결찰 수술을 했으니 아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임신이라니.’ 육성현은 너무 기뻐서 앞으로 가 엄혜정을 품에 안고 말했다. “그럼 낳자! 내가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려고 노력할게.” 엄혜정은 자신이 누군가의 계산에 의해 임신되었다는 건 생각지도 못했다. 육성현은 엄혜정을 데려간 후 거의 안고 다닐 만큼 조심했다. 회사도 안 가고 집에서 엄혜정과 함께 있었고, 주방에 분부해서 매일 다른 음식을 만들게 했다. 엄혜정이 지금 입덧 때문에 많이 먹으면 토해서 최대한 담백하고 영양이 있게 먹어야 했다. 조영순과 염민우, 그리고 염군은 번갈아 가며 엄혜정을 보러 왔다. 각종 유아용품들은 물론이고 아기방까지 다 꾸며 놨다. “엄마 아빠, 그리고 민우, 이제 그만 사세요. 육성현이 이미 많이 샀어요. 언젠가 쓸모 있다고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용품을 다 샀어요. 이제 한 달밖에 안되었는데 너무 급한 거 아니에요?” 엄혜정은 어쩔 수 없이 말했다. “너 앉아 있어.” 조영순은 엄혜정을 소파 위로 끌고 앉았다. “나 그렇게 연약하지 않아요.” 엄혜정은 웃으며 말했다. “넌 아이를 낳아본 적이 없어서 몰라. 3개월 전에는 침대에 누워있는 게 가장 좋아. 그런데 넌 계속 돌아다니잖아.” 조영순이 말했다. 엄혜정과 육성현은 눈을 마주치더니 다시 시선을 떨구었다. 엄혜정은 가족들에게 김하준과 아이가 있었다는 걸 말하지 않았다. 엄혜정은 아직도 그 고통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배를 가렸다. “어머니, 내가 엄혜정을 지킬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육성현이 말했다. 조영순은 엄혜정의 손을 만지며 말했다. “달아, 엄마는 정말 너무 기뻐. 널 찾은 것도 행복한데 이제 곧 외할머니가 되다니. 세상에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거야.” 그러자 염군이 웃으며 말했다. “그건 맞는 말이야. 네 엄마 지금 매일 저녁 나 자지도 못하게 하고 얘기하자고 하는데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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