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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5화

“난 너와 할 말이 없어.” 표원식은 안색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그럴 만도 했다. “내가 여기로 오는 길에 네가 교통사고를 당한 CCTV영상을 봤어. 걱정 마, 내가 반드시 진실을 밝혀낼 테니까.” 김신걸은 모진 눈빛을 띠며 말했다. “나는 네가 다시 한번 유희 씨와 접촉하면 날 돌아가지 못하게 할 거라는 말만 기억해.” 표원식은 김신걸과 대치했다. “그런 말 했던 건 인정하지?” “원유희는 내 아내야. 그렇게 말하는 게 무슨 문제가 있어?” 김신걸이 물었다. “그럼 네가 조사하면 진실인지, 아니면 누구에게 누명을 씌운 건지 어떻게 알아? 그런 수단은 상류사회에서 어려운 일이 아니잖아. 특히 너 김신걸에겐 더욱 쉽겠지.” “증거 있어?” 김신걸이 물었다. “아직.” 표원식이 말했다. “그럼 증거를 가지고 와서 지목해.” 김신걸은 원유희의 손을 잡고 별실을 나갔다. “김신걸!” 밖으로 나오자 원유희는 김신걸의 손을 뿌리치고 말했다. “이 일 정말 네가 한 거야?” “너 저 사람 말 믿는 거야?” 김신걸은 차가운 얼굴로 물었다. 원유희는 입술을 깨물며 판단이 서지 않았다. 왜냐하면 원유희는 김신걸의 수단이 얼마나 악랄했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화가 나면 다른 사람의 생명까지 쉽게 앗아간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내가 한 거 아니야.” 김신걸이 해명했다. 원유희는 억울한 표정을 짓는 김신걸을 보며 속으로 의아해했다. “내가 마음먹고 죽이려고 했다면 저 사람은 너에게 연락할 기회조차 없었을 거야.” 김신걸은 깊은 눈빛으로 원유희를 바라보며 말했다. “나는 널 난처하게 하지 않을 거야.” 원유희는 김신걸의 검은 눈동자와 마주치자 마치 영혼을 빨아들이는 빨판 같았다. ‘김신걸의 말을 믿어도 될까? 하지만 아무 근거도 없이 누명을 씌우는 건 아닌 것 같아. 그리고 김신걸이 격노할 줄 알았는데 그러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해도 나 몰래 내 핸드폰으로 답장해서 표원식을 만나면 어떡해?” 원유희는 어쩔 수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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