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14화
원유희는 다시 한번 김신걸을 보았고, 눈빛은 사색의 광택을 살짝 스쳤다.
원유희는 순간 말속의 뜻을 알았다.
마음속으로는 인정하지 않았지만, 원유희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나는 단지 유희가 나를 도와주기를 바랄 뿐이야. 나는 이쪽에 다른 친구가 없어…….”
임지효는 불쌍하게 김신걸을 바라보았다.
“이 2년 동안 당신은 나의 상황을 알잖아요.”
이 말은 임지효와 김신걸간의 그 2년간의 심상치 않은 관계를 보여줬다.
김신걸의 검은 눈동자는 냉혹함과 긴장감이 스치고 지나갔고 한쪽의 원유희를 바라보았다. 김신걸은 온몸에 존재감을 발산했다.
원유희는 감각이 없는 것처럼 말했다.
“먼저 너를 병원에 데려다 줄게.”
“병원에 갔었는데 여러 가지 약을 써도 효과가 없었어.”
임지효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나도 너를 찾지 않았을 거야. 나는 아마도 김 대표님의 권세로 아는 전문가가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
“전문가 있어. 먼저 병원에 가서 묵는 것이 네가 이렇게 집에 있으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낫 잖아.”
원유희가 말했다.
임지효는 그제야 고개를 끄덕였다.
“고마워.”
“고마워”라는 세 글자는 정말 쓸데없었다. 필경 원유희로 인해 일어났기 때문에 마음속으로 들으면 부담 외에 다른 것이 없었다.
마지막으로 임지효를 병원에 배치하고 송욱이 팀을 데리고 책임졌다.
이것은 국내외의 기술이 집약되어 있는 전 세계 최고의 의료진이다.
그러나 송욱과 팀이 임지효의 증상을 보고는 처음 본다고 했다.
원유희는 당연히 처음 보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런 독소는 저절로 걸리지 않는다. 시중에는 없고 완고하면 건선보다 더 심각하다.
사석으로 송욱에게 상황을 알린 후, 송욱은 압박 효과를 낼 수 있는지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병원을 떠나는 길은 줄곧 침묵했다. 차에 오르고 병원을 떠났는데 원유희는 계속 차창 밖을 바라보았다.
손이 무거워지자 원유희는 정신을 차렸다.
얼굴을 돌려 김신걸의 그윽한 검은 눈을 마주쳤다.
“왜?”
“나랑 그 여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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