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13화
“어디가 불편해?”
원유희는 임지효가 김명화에게 납치되어 생긴 심리적 상처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아니면 네가 정신과 의사를 만나러 갈수 있겠어? 결제는 내가 할게. 결국 이것은 나 때문에 일어난 일이니깐.”
“심리적인 문제가 아니라 피부가 헐었어. 네가 직접 봐야 할 것 같다.”
임지효의 목소리는 억지로 버티고 있는 무력감이다.
원유희는 말을 하지 않고 마음에 좀 경각심을 가졌다.
“설마 너는 아직도 나를 믿지 않아?”
임지효가 물었다.
“우리는 좋은 친구야, 나는 너를 속이지 않을 것이야…… 나는 정말 괴로워, 아니면 내가 사진을 찍어 너에게 보여줄까?”
전화를 끊은 후 원유희는 임지효에게서 온 사진을 받았는데 손의 피부는 온통 짓무르고, 얼굴에도 한 덩어리가 있었다.
확대해보니 고름도 있었다.
징그러울 정도였다.
원유희는 천애조직에서 몇 달 동안 있어 일부 수단을 투철하게 요해했다.
딱 봐도 이게 천애에서 만든 독이라는 걸 알 수 있고 사람이 마시면 이런 피부가 짓무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그리고 또 간지러워서 잡으면 고름이 나와 흘러가는 곳마다 썩어간다.
사람은 죽지 않지만 고통스럽다. 후기에 이르러서는 정말 죽는 것보다 더 고통스럽다.
원유희는 망설이지 않고 혼자 임지효의 숙소로 갔다.
도중에 김신걸의 전화를 받았다.
“나갔어?”
원유희가 나가면 해림은 틀림없이 김신걸에게 보고할 것이다.
“응, 임지효를 보러 갈려고.”
“뭐 볼 게 있어? 너 지금 혼자 외출하면 안 돼. 돌아가.”
김신걸은 침울한 목소리로 숨길 수 없는 포악함과 강세를 보였다.
“왜? 나는 자신 안전을 보장할 수 있어.”
원유희가 말했다.
“나는 단지 보러 갈 뿐, 괜찮을 것이야.”
“지금 어디 있어, 내가 찾아 갈게.”
원유희는 거절하려 했지만 김신걸이 상의하려 하지 않는 말투에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원유희는 차 문이 열리고 김신걸이 밖에 나타날 때까지 줄곧 차에 앉아 있었다.
“내려와.”
원유희는 차에서 내려 급히 달려오며 안색이 팽팽한 김신걸을 보면서 김신걸이 정말 지나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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