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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42화

심면은 살짝 멈칫했다. “그래.” 심면의 입가에는 저도 몰래 웃음기가 번졌다. 언니라는 소리가 참 듣기 좋았다. “이제 시간이 나면 우리 집안 가게를 보러 가자. 장부를 보는 것도 배우고 장사에 대해 아는 것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음에 돈을 적게 나누어도 모를 것 아니냐?” “앞으로 많이 배워둬야 어떻게든 잘 지낼 것이다.” “남들에게 의지하지 않아도 잘 살 수 있다.” 심시몽이 고개를 끄덕였다. 비록 두 사람은 얘기를 많이 나누지 않았지만, 분위기는 유난히 좋았다. - 낙요도 심가의 일을 전해 들었다. 심면과 심시몽의 사이가 좋아졌다는 것을 알고 그녀도 매우 기뻤다. “보름의 시간이 부족하다고 걱정했는데, 내가 과소평가한 것이구나.” “이 일로 심시몽을 탓하지도 않고 심시몽을 돕기까지 하다니. 너그러운 아이구나.” 백서가 웃으며 말했다. “예. 기산쌍살도 탓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그 아이의 심성은 정말 보통 사람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한창 이야기를 나누다 낙요는 갑자기 부진환이 떠올랐다. “부 태사 쪽의 진도는 어떠하냐?” “곧 끝나지 않겠습니까? 분명 겨울이 되기 전에 궁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낙요가 천천히 찻잔을 들고 말했다. “그러기를 바랄 뿐이다.” 무슨 일인지 부진환이 도성으로 돌아오지 않으니, 낙요의 마음은 자꾸 불안했다. 이치대로라면 동하국이 멸망했으니, 대진을 복원하는 것도 제사장족의 일이기에 부진환이 청주를 지키는 것도 별다른 위험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은 늘 불안했다. - 어느덧 늦가을이 다가와 정원에는 낙엽이 가득했고 날씨도 갈수록 추워졌다. 드디어 청주 쪽에서 제사장족 제자와 천궁도가 힘을 합쳐 대진을 복구했다는 희소식이 전해졌다. 다들 기쁜 마음으로 도성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하지만 바로 그때, 낙요는 부진환의 편지를 받았다. 그는 청주에 남아 뒷수습을 하려 했다. 바다의 독은 주변 도시의 백성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이 독을 다스리려면 아직도 많은 시간과 정력이 필요하다. 그는 마음이 놓이지 않아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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