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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장 그의 용서는 필요없어

유성 그룹은 주가가 폭락한 데다 차도준의 압박까지 받아 이미 위태로운 지 오래였다. 유성 그룹이 파산한다면 서진혁은 자연스럽게 고생길에 접어들 텐데 내가 굳이 손을 댈 필요는 없었다. 하물며 국내에서의 브랜드 출시에 정신이 없는 탓에 서진혁에게 손을 쓸 시간은 전혀 없었다. 말을 마치자마자, 휴대폰 알림이 울렸다. [서진 그룹의 대표와 태평 그룹의 아가씨가 심야 불꽃 데이트를 즐겼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포옹까지 하면서…] 나는 눈살을 찌푸리며 기사를 클릭했다. 누군가 어젯밤 차도준과 함께 산에 올라가는 모습을 몰래 찍은 것이다. 마침 내가 차도준을 안고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십상이었다. 어젯밤에 내가 차도준을 안은 것은 그저 충동적인 일이었다. 만약 이럴 줄 알았더라면 나는 그때 애써 자제했을 것이다. 심호흡을 하고 막 차도준에게 전화를 하려는데, 그에게서 먼저 문자가 왔다. [인터넷에 올라온 기사는 내가 알아서 해결할 테니까 걱정하지 마.] 그의 도움에 예전처럼 고마운 마음이 들기는커녕 오히려 부끄러워졌다. 이번 일은 어쨌든 나 때문에 일어난 것인데 차도준에게 피해를 끼칠 수는 없었다. 이런 생각에 나는 바로 태평 그룹의 홍보팀에 연락해 가능한 빨리 기사를 없애라고 했다. 막 지시를 내리자마자 장민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선배, 내 말 들었어? 무슨 생각해? 뭐가 그렇게 바쁜 거야?” 내가 휴대폰을 내려놓으려는데 갑자기 휴대폰 벨소리가 울렸다. 나와 장민혁이 동시에 고개를 숙여 보니 갑자기 화면에 서진혁이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순간, 깜짝 놀란 듯한 장민혁은 분노에 휩싸여 주먹을 꽉 쥐었다. “이 쓰레기 같은 남자가 왜 선배한테 또 전화를 한 거야? 또 선배를 괴롭히려는 거 아니야? 하지만 걱정하지 마. 내가 알아서 해결할게.” 내가 뭐라고 말을 하기도 전에, 장민혁은 수신 버튼을 누르고 스피커모드로 전환했다. 그때, 서진혁의 잔뜩 화가 난 목소리가 휴대폰 너머로 들려왔다. “연은하, 너 정말 뻔뻔하구나? 우리는 아직 정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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