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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장 도움을 청하기를 기다리고 있어

“언니,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나는 디자이너야. 만약 손을 심하게 다치게 되면 앞으로 어떻게 하라고 그래?” 연하윤은 망설임 없이 책임을 내 탓으로 돌렸다. 그러자 연준영은 다급하게 고용인에게 연고를 가져오라고 하면서 매서운 눈빛으로 나를 빤히 노려보았다. “하윤이는 착해서 너한테 차를 따라주는 거야. 그런데 그런 하윤이를 이렇게 대하다니… 연은하. 넌 짐승만도 못한 사람이야. 너 같은 악독한 여자는 우리 연씨 가문 가족이 될 자격이 없어.” 연준영의 말은 날이 갈수록 듣기 거북해져만 갔다. 아버지가 막 한마디 하려고 할 때 나는 이미 가방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 연준영과 연하윤을 차갑게 힐끗 바라보았다. “스스로 자기 손에 차를 엎질렀는데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 탓하려면, 심술궂게 남을 해치려고 했던 자신을 탓하라고 해.” 나는 잔뜩 화가 난 연준영의 표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그 후 며칠 동안, 내가 투자한 주식은 또 큰 돈을 벌어들였다. 나는 이 돈을 전부 브랜드 론칭에 투자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본사의 입지 선정이 나를 골치 아프게만 했다. 이미 7, 8개의 사무실을 보러갔었지만, 내 기대를 만족시켜주는 곳은 단 한군데도 없었다. 장민혁의 귀국 날짜가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만약 아직도 사무실이 없다면 국내에서의 브랜드 발전에 영향을 끼칠 뿐이었다. “빨리 먹어. 계속 그러고 있다간 국이 다 식어버릴 거야.” 차도준의 나지막한 목소리에 나는 문득 정신을 다잡았다. “미안, 방금 딴 생각을 하느라.” 그 말에 차도준은 젓가락을 내려놓고 한 손으로 턱을 괴고 나를 찬찬히 훑어보았다. 그런 그의 까맣고 짙은 눈동자는 마치 나를 훤히 꿰뚫어 보는 것만 같았다. 그런 그의 시선에 나는 가볍게 기침을 한 번 했다. “왜 그래?” 차도준은 자기 눈살을 찌푸렸다. “그건 내가 물어보려던 거야. 요 며칠 동안 정신이 딴데 팔려있는 거 같은데, 혹시 무슨 일 생긴 거 아니야?” 나는 차도준에게 사무실을 알아보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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