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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장 인명사고

“그래도 왔네?” 연준영은 나를 보자마자 비꼬는 듯한 말투로 한마디 했다. “난 또 네가 도준이랑 꽁냥꽁냥하느라 오지 않을 줄 알았어.” “동생한테 그게 지금 무슨 말이야?” 아빠는 경고의 눈빛으로 그를 노려보았다. 그런 아빠의 눈빛에 연준영은 그제야 비로소 좀 수그러들었다. 하지만 이내 불만을 품으며 반박하기 시작했다. “아버지, 두 분께서 은하를 그동안 방임했기 때문에 은하가 지금 이렇게 마음대로 날뛰고 있는 거예요. 한밤중에 차도준이랑 별장에서 밀회한 건 둘째치고, 지금 너무 자만하고 있어요. 그럼 은하가 하윤이에게 약을 먹인 일은요? 설마 이 일도 그냥 넘어가실 거예요?” 연준영은 말을 하면 할수록 점점 격앙되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한마디 했다. “은하는 두 분 딸이고 하윤이는 아니란 말이에요? 인명사고가 나야 이 일이 얼마나 심각한지 깨달으실 거예요?” 그때, 엄마는 연준영을 자리에 앉힌 다음 흥분하지 말라고 달랬다. 그런 다음 아빠와 시선을 주고받으며 일제히 한숨을 내쉬었다. 그 모습에 나는 두 사람이 연준영의 말을 믿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다시 태어나기 전에도 연하윤은 꽤 많은 수작을 부렸었다. 음식 알레르기를 비롯해 다른 사람들에게 괴롭힘을 받은 것을 전부 내 탓으로 돌리곤 했다. 게다가 연하윤은 매번 빈틈없이 일을 해내는 성격인 데다 연하윤이 서진혁과 가까이 지낸다는 이유로 마음에 불만을 품고 가족들 앞에서 말다툼을 한 적이 있어 내가 연하윤을 괴롭히는 동기는 확실했었다. 아무리 부모님이 나를 예뻐한다고 해도 명확한 증거 앞에서는 믿지 않을 수 없었다. 그때, 엄마는 자리에서 일어서서 내 손을 잡고 한마디 했다. “은하야. 엄마는 네 성격이 불같다는 거 잘 알고 있어. 하윤이가 아무리 잘못이 있다 하더라도,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어. 하윤이는 위세척까지 했다고 해. 원래에도 몸이 허약했으니까 같이 병원에 가서 얘기 좀 하자.” 그 말에 아빠도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셨다. “그래. 하윤이한테 가서 사과해.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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