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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역전사위의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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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8화

서윤정은 의심이 가득한 얼굴로 다가왔다. 눈앞의 단약 구슬이 동그랗고 윤택이 흐르는 게 예사롭지 않아 보이기는 했지만 그녀는 진기를 감지할 수 없었다. “아니요, 이건 영기단입니다. 다른 곳에 쓸 일이 있어서...” 진명은 간단하게 해명하더니 백옥자병을 꺼내 영기단을 모두 거두어들었다. 영기단은 무사에게 효과가 없기 때문에 이곳에 남긴다고 해도 큰 소용이 없어서 자신이 가질 수밖에 없었다. “그럼 빨리 원기단을 만들어, 한번 보고 싶단 말이야.” 서윤정은 원기단이 정말 진기 수련을 늘릴 수 있는지 빨리 보고 싶어 재촉하였다. “서두르지 마세요. 곧 원기단을 만들겠습니다.” 진명은 빙그레 웃더니 단로에 남아 있는 잔여물을 제거하고 300년 된 다른 하수오를 넣고 원기단을 만들기 시작했다. 우웅! 약 30분 정도 흐른 후, 두 번째 단로의 원기단이 마침내 제련되었다. 영기단에 비해 원기단은 상태가 훨씬 좋았다. 한 단로에서 120여 개가 나왔다. 마찬가지로 300년 이상 된 하수오를 주약재로 사용했지만 영기단보다 수량이 두 배나 많았다. 이는 영기가 진기보다 얻기 어렵다는 것을 충분히 설명해 준다. “이게 바로 원기단인가!” 서윤정은 정신이 번쩍 들며 원기단이 품고 있는 에너지의 파동을 어렴풋이 느꼈다. 아름다운 얼굴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서 씨 어르신과 서준호 두 사람마저 놀라 함께 다가왔다. “역시 원기단이야!” “단 안에 순수한 진기가 깃들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역시 명불허전이십니다!” 서 씨 어르신은 기뻐서 크게 웃기 시작했다. 전에 그는 진명이 원기단 효과를 과장했다고 걱정했었다. 하지만 역시나 그 말은 진실이었고 드디어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효과가 어떨지도 궁금하네요.” 서준호도 흥분했다. “내가 해보고 싶어!” 서윤정은 기쁨에 겨워 첫 번째 시약을 하려 했다. “좋아요.” 진명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진명의 허락하에 서윤정은 지체 없이 원기단을 꺼내 복용했다. 단약은 입에서 녹더니 이내 진기 난류로 띠며 그녀의 주위에 몰려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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