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36화

“말도 안 돼…” “이럴 수가…” 유 노인과 맞붙은 삼호존은 멀리서 오호존과 육호존이 모두 진명의 손에 패하는 것을 두 눈으로 목격하였다. 그의 표정은 보기 흉할 정도로 일그러지기 시작하였다! 원래 그는 진명을 처리하는 것 쯤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심지어 남 씨 어르신은 이번 기회에 진명을 확실히 처리하기 위해 그의 곁에 오호존과 육호존을 붙여주었다! 그렇기에 그는 더욱 쉽게 진명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그가 예상한 것과는 정반대로 흘러가고 말았다. 진명의 실력은 그들이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더 뛰어났으며, 오호존과 육호존은 진명의 털 끝 하나도 건들이지 못하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진명의 곁은 전존경의 강자인 유 노인이 떡하니 지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심지어 오호존과 육호존을 처리한 진명은 곧 유 노인에게 합세하여 자신을 공격하려고 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결말은 틀림없이 매우 참혹할 것이다… 자신마저 진명의 손에 당하게 된다면, 남 씨 어르신은 결코 그들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하자, 그의 머릿속은 더욱 복잡해지고 말았다. 그러나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는 법. 갑자기 그의 머릿속에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그는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임아린을 바라보았다! 남 씨 어르신이 이번에 그를 이곳에 보낸 두번째 목적은 바로 임아린과 서윤정을 생포하는 것이다! 지금 벼랑 끝에 몰린 이상, 그에게는 다른 방법이 남아있지 않았다. 그녀들과 진명은 매우 긴밀한 관계이다. 만약 그가 그녀들을 제압할 수만 있다면, 형세는 틀림없이 그가 유리한 쪽으로 뒤바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그는 남 씨 어르신의 두가지 목적을 모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하자, 그는 불안했던 감정을 조금이나마 떨쳐낼 수 있었다. “이봐, 늙은이! 덤벼!” 삼호존이 소리쳤다. 그는 우선 자신의 앞을 가로 막고 있는 유 노인부터 처리하고자 하였다. 그는 다시 강대하기 그지없는 기세를 가지고 유 노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