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35화

“젠장” 뒤에서 육호존의 맹렬한 기세를 느낀 진명은 곧바로 눈빛이 차가워졌다. 비록 그의 몸에는 제심경이라는 강력한 방어 법보가 있지만, 이는 정면으로 다가오는 공격을 막아낼 수 있을 뿐, 뒤에서 습격하는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렇게 그는 오호존에 대한 추격을 잠시 포기하고, 몸을 돌려 신속하게 육호존의 공격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다! 방금 전 진명의 강세를 온몸으로 느낀 육호존이 다시 진명과 맞붙을 리가 없지 않은가! 그가 이번에 진명을 습격한 이유는 바로 오호존을 구하기 위함이었다! 현재 그의 목표는 이미 달성되었다. 그는 진기를 불러일으켜 가볍게 진명의 공격을 피하였다! “이렇게 쉽게 도망갈 수는 없지!” 진명이 소리쳤다. 이어서 그는 지계 상품 공법인 영기 환영보를 시전하여, 눈 깜짝할 사이에 육호존을 따라잡았다! 쾅! 이어서 그는 매서운 기세로 호되게 육호존의 가슴을 내려쳤다! “안 돼…” 이전에 그가 경험한 진명의 속도는 지금처럼 빠르지 않았다. 진명의 영기 환영보를 알리 없는 육호존은 그만 머릿속이 새하얘지고 말았다. 그는 그제야 진명에게 숨겨진 보법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만약 평상시라면, 반보전존의 강자인 그는 다른 무사들의 보법들을 충분히 뛰어넘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진명의 보법은 달랐다. 자신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진명의 환영보는 너무나도 기괴한 나머지, 그가 함부로 넘어설 수가 없었다! 쾅! 그는 손바닥으로 애써 몸부림치며 진명의 공격을 피할 수밖에 없었다! 쾅! 하지만 진명은 더욱 빠른 속도로 그를 따라잡기 시작하였다. 순식간에 육호존을 따라잡은 진명은 주먹에 더욱 힘을 실어 육호존의 등을 정확하게 내려찍었다! 그렇게 육호존은 실이 끊어진 연처럼 힘없이 앞으로 날아가고 말았다! 푸웁! 땅에 힘겹게 착지한 육호존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온몸의 마디마디가 으스러지고 말았다. 이어서 그는 참지 못하고, 두 모금의 선혈을 토해냈다. 그렇게 육호존은 완전히 전투력을 잃게 되었다… “저 둘을 어서 잡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