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41화

"황 아가씨, 백호의 헛소리 듣지 마세요! " "백호가 제 손에서 독침을 빼앗아 가서 황 도련님을 살해했어요. 저랑 진명과는 상관이 없어요…… " 황옥영이 백호에 의해 설득 당한 것을 보고 김이설이 급히 설명했다. 그러나 김이설이 진실을 말하기도 전에 황옥영이 그녀의 말을 끊었다. "김이설, 너희 둘이 우리 오빠를 죽였어! " "나도 너희 둘을 죽여서 우리 오빠의 원수를 갚아주고 말 거야! " 황옥영은 격노했다. 진명과 김이설을 바라보는 눈빛은 불이 뿜어져 나올 것만 같았다. 황영재의 시체는 지금 진명 손에 있다. 게다가 황옥영은 진명이 방금 백호를 죽이려 한 것을 직접 목격했다. 사실이 눈앞에 있는데, 황옥영이 어떻게 진명과 김이설의 설명을 믿을 수 있겠는가? 백호는 황옥영의 남편이다. 아무리 그래도 큰오빠 황영재와 친척이다. 진명과 김이설이 아무리 열심히 설명하려 해도 황옥영은 백호가 황영재를 죽였다는 것을 믿지 않을 것이다. "진태 할아버지, 빨리 이 두사람을 죽여주세요! " "오빠의 원수를 갚아주세요! " 황옥영이 이를 갈며 회색 옷을 입은 노인에게 분부했다. 마음속으로 당장 김이설과 진명 두 사람을 산산 조각내기를 바랐다. 이로써 오빠의 원수를 갚아주려 했다. "예." 회색 옷을 입은 노인 황진태가 명을 받들었다. 황영재는 그들 황시 가문의 큰 도련님이다. 진명과 김이설이 황영재를 죽였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진명과 김이설을 바라보는 황진태의 눈빛에는 증오가 가득했다. 황진태는 잠시도 주저하지 않고, 한 손을 휘둘러 더없이 강한 위세로 신속하게 진명을 향해 공격했다. "황 아가씨, 제 말 좀 들어보세요…… " 진명은 몇 마디 해명하고 싶었다. 하지만 환진태의 공격이 이미 코앞까지 다가와 진명에게 설명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진명은 어쩔 수 없이 또다시 백호의 몸으로 막아서 황진태를 물리치려고 했다. 하지만 황진태의 레벨은 이미 반보전존경에 이르렀다. 속도와 순발력 등 모든 면에서 진명보다 훨씬 뛰어났다. 게다가 아까의 경험을 교훈 삼아, 황진태는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