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14화

"인마, 지금 너에게 기회를 주마, 당장 현태를 놔주거라! " "그렇지 않으면 상당한 후과를 감수해야 할 거야! " 강씨 어르신의 매서운 눈빛은 진명을 향했다. 눈빛에는 살기가 가득했다. 진명이 영씨 가문의 적이고, 강씨 가문에 침입하여 흉악한 짓을 저질렀다. 이것을 알게 된 강씨 어르신의 마음속에는 진명을 죽이려는 마음이 생겼다. 진명이 강현태를 놓아준다고 해도, 진명을 쉽게 용서할 생각은 없었다. 기껏해야 진명이 고통스럽지 않게 죽게 하는 것이다. "늙은 이, 네가 풀어달라고 하면 내가 풀어줘야 하나? " "넌 네가 뭐라도 되는 줄 아나 본데…… 넌 아무것도 아니야! " 진명은 코웃음을 쳤다. 지금 급선무는 김이설을 구출해 내는 것이다. 강씨 어르신이 도리를 따지는 사람이고 강현태가 저지른 악행에 대해 사과를 한다면 진명도 아마 강현태를 놓아줄 생각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강씨 어르신은 강현태와 마찬가지로 태도가 횡포하고 무례했다. 세력만 믿고 그를 억압하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진명도 상대방에게 좋은 태도가 있을 수 없었다. "인마, 방자하다! " "경고하는데 지금 태현이를 놓아주지 않으면, 오늘 넌 여기서 비참하게 죽을 거야! " 강씨 어르신은 화가 났다. 당장이라도 진명을 때려죽이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 강현태의 목숨이 진명의 손에 달려 있디. 강씨 어르신은 잠시 마음속의 분노를 참아야만 했다. 경거망동할 수 없었다. "늙은 이, 개 수작 부리지 말고! " "난 오늘 강현태를 놓아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의 레벨도 폐기해 버릴 것이다! " "자신이 저지른 악행에 뼈아픈 대가를 치러야지!” 진명은 차갑게 말했다. 강씨 어르신의 위협은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 "뭐라고?" "너 감히! " 강씨 어르신은 이 말을 듣고 갑자기 화를 냈다. "내가 감히 할 수 있는지는 바로 알 수 있을 거야! " 진명은 차갑게 웃었다.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강현태의 기해혈을 세게 내리쳤다. "악…… " 강현태의 처절한 비명 소리가 들렸다. 강현태의 몸은 마치 김빠진 고무공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