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화
그러나 그는 한가지 문제를 알아차렸다.
‘아……린회장님, 유통 점유율이 Z그룹이 1위이지 않나요? 왜 저희 회사는 그들과 협력하지 않죠?’
진명은 궁금한 듯 물어보았다. 속으로 어렴풋이 Z그룹이 귀에 익은 듯 했지만 그는 잠시 어디서 들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진명이 말을 하자 큰 회의실은 순간 기괴한 듯 조용해졌다.
모든 사람의 시선이 그를 향했고 이상한 표정을 했는데 그 표정들이 마치 멍청한 놈을 보는 듯 했다.
‘진비서. 보아하니 사전에 조금의 준비도 안했네요. 이런 제일 기본적인 상식도 모릅니까!’
도현의 입가에는 비웃는 듯한 웃음이 번졌다.
‘무슨 상식이요?’
진명의 머릿속에는 안개로 가득했다.
‘진명. 창피하게 굴지 마세요!’
‘됐습니다. 제가 알려드리죠!’
한희정은 진명을 퉁명스럽게 노려보며 말했다. ‘Z그룹은 화장품 방면의 유통에서 프리미엄과 럭셔리 제품의 노선을 가고 있어요!’
‘많은 국제에서 유명한 명품 화장품과 사치품은 모두 Z그룹이 맡고 Z그룹은 모든 강성시를 포함한 주변의 많은 시와 구의 총대리점입니다!’
‘우리 회사가 생산하는 화장품은 중고가급이고 애초에 우리도 Z그룹을 찾아가 협력에 대해 얘기해보았지만 그들은 우리가 성에 차지도 않았습니다!’
‘우리가 그들과 협력하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닌 그들은 애초에 우리 회사의 브랜드를 좋아하지 않고 우리도 충분한 경쟁력이 없어요……’
‘이제 알겠습니까!’
한희정이 단숨에 말을 마치자 속으로 편견을 피할 수 없었다. 임아린이 임원회의를 소집하는데 굳이 진명이라는 아무것도 모르는 자식을 데려와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이건 스스로 창피함을 자초하는 것이 아닌가!
‘어쩐지……’
진명은 어색하게 웃었다. 그는 자신이 사람들 앞에서 허언을 던지게 될 줄은 몰랐기에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쥐구멍을 찾아 들어가고 싶을 지경이었다.
‘이 시대에 무지는 두렵지 않으나 무지와 어리석음은 두렵죠!’
도현은 우스갯소리로 비꼬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나머지 사람들도 고개를 저으며 진명을 웃음거리로 삼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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