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0화
“응, 널 믿어...”
진명의 손의 온기를 느끼며 이가혜는 싱긋 웃었다. 말할 수 없는 안정감이 밀려왔다.
“이 자식이, 허세 부릴 거 다 부렸냐!”
“너에게 기회를 줄 테니 도련님을 놔줘. 그렇지 않으면 내가 무례하다고 탓하지 마!”
나기웅이 콧방귀를 뀌며 손을 흔들자 부하들이 진명과 이가혜를 에워쌌다.
비록 그는 진명이 어떻게 찾아온 건지 알 수 없었지만, 분명한 건 진명이 혼자 감히 그의 아지트로 뛰어들어왔다는 것이었다.
의심할 여지 없이 스스로 죽음을 자초한 것 아닌가!
하지만 손은총이 진명의 손에 있었기 때문에 그는 경거망동할 수 없었다.
“놔주라고 한다고 놔주면 내 체면이 뭐가 되냐!”
진명이 비웃으며 말했다.
나기웅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그럼 어떻게 하고 싶어?”
“이미 말했건만. 너희 둘이 감히 가혜를 해칠 생각을 하다니, 반드시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해주마!”
“나는 말한 대로 해!”
진명은 날카로운 시선을 발밑에 둔 손은총에게 보냈다. 그리고 차갑게 말했다.
“손은총, 너부터 시작하겠어!”
진명의 몸에 서늘한 살기가 느껴지자 손은총은 깜짝 놀라 목소리까지 떨었다.
“경고했잖아. 나 건드리지 말라고!”
“하지만 너는 몇 번이나 성가시게 놀았고, 오히려 더 심해졌어!”
“마이슬이 너를 선택한 것은 그녀의 마음이야. 네가 마이슬을 빼앗아간 것에 대해 나도 할 말이 없어.”
“하지만 가혜는 건드리지 말았어야 해. 이건 내 한계야!”
“죽고 싶으면 내가 도와줄게!”
진명이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 그는 말할수록 화가 나서 손은총의 무릎 쪽을 힘껏 걷어찼다.
그는 줄곧 관대했다. 전에 돌아가신 마 씨 어르신을 봐서 마이슬과 손은총에게 자비를 베풀어왔다.
하지만 이번에 손은총이 이가혜를 건드렸으니, 그는 더 이상 자비롭고 부드럽게 나올 수 없었다!
그는 이 한 방에 진기를 실어 손은총의 무릎뼈를 강하게 걷어차버렸다. 진기의 힘으로 인해 손은총의 다리는 완전히 쓸 수 없게 되었을 것이다!
“아...”
와그작. 뼈에 금이 가는 소리와 함께 손은총은 비명을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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