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1화
나중에 진명이 나기웅의 손에 들어가게 되면 그는 꼭 10배나 진명에게 갚아준 뒤 진명이 살아있는 게 죽는 것만 못하게 만들 생각이었다!
아니면 그의 마음 속에 있는 미움을 삭일 수 없었다!
“사람을 죽이는 건 목숨을 대가로 하는 거예요!”
“당신 말이 맞아요, 난 당신을 죽일 수는 없죠.”
“하지만 난 당신을 망가트릴 수는 있어요. 오늘부터 다시는 남자 역할을 못 하도록요. 당신이 다른 여자들한테 피해주지 않게요!”
진명은 비웃으며 다리를 들어 손은총의 다리 사이 부분에 조준했다.
그는 바보가 아니라서 사람의 생명을 잔인하게 죽이는 일은 하지 않았고, 그건 법이 허용하지 않는 한계이기도 했다.
사람을 죽이지 않으면 그가 손은총을 망가트려도 그의 인맥으로 그에게 돈으로 배상해주는 한에서 그칠 수 있었다.
그정도 돈은 그가 낼 수 있었다.
“뭐라고?”
손은총은 번개를 맞은 것처럼 충격을 받고 당황했다.
만약 그가 앞으로 남자로 살 수 없다면 사는 게 무슨 의미일까?
죽는 게 더 나았다!
“하지 마......”
진명의 다리가 움직이기 전 손은총은 매우 겁을 먹은 표정이었고, 더 이상 아까 같은 날뛰던 기세가 조금도 없었다.
“진명아, 내가 잘못했어, 이번 한번만 봐줘…”
손은총은 드디어 심리적 방어벽이 무너졌고,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남자의 자존심 같은 건 신경 쓸 겨를도 없이 사정하기 시작했다.
“악어의 눈물은 동정할 가치도 없어요!”
“제가 예전에 이미 많이 봐드렸잖아요. 근데 반성을 하나도 안 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 악랄해졌는데 내가 당신 말을 믿을 거 같아요?”
“당신 같은 쓰레기는 남은 생을 휠체어 타면서 겨우 목숨을 유지하고, 제대로 반성해야 해요!”
진명은 차갑게 웃으며 발로 밟았고, 손은총의 마지막 생명줄을 망가트렸다.
이번에 손은총은 비참한 비명을 지르기도 전에 두 눈 앞이 까매졌고, 너무 아파서 바로 그 자리에서 기절했다.
“너 이 자식, 죽고 싶어서 환장했어?”
나기웅이 분노했다.
손은총은 그래도 자신의 고용주이니, 진명이 그의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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