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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장

살롱 룸. 운성대의 교우회는 매년 이곳에서 진행되었다. 웨이터는 테이블에 있는 남은 음식들을 치웠고 알록달록한 술들이 차려지기 시작했다. 소파에는 남자와 여자 학우들이 서로 교차해 앉아 서로 술을 주고받았고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윤호진은 조용히 구석에 앉아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그는 손에 와인잔을 들고 가볍게 흔들었다. 그는 오늘 아주 캐주얼하게 꾸몄고 머리에 젤도 바르지 않았기에 자연스럽게 드리워져있었다. 그는 캐주얼한 하얀색 셔츠와 검은 바지를 입었는데, 순간 몇 살이나 어려 보였고, 그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아마 남대생인 줄 알 것이었다. 민하정이 그의 앞으로 걸아가 그의 옆에 앉아 애정 어린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오빠, 내가 한 잔 올릴게." 그녀는 자신의 술잔으로 윤호진의 잔과 부딪쳤다. 룸에 있는 사람들은 서로 눈빛을 주고받더니 수군대기 시작했는데 누군가 먼저 소리쳤다. "어머, 두 사람 무슨 상황이야?" 다들 그 둘을 둘러싸서 수군댔다. "두 사람이 이렇게 오래 지냈는데, 혹시 곧 좋은 일 있는 거 아니야?" 바로 그때, 룸의 문이 갑자기 열렸고 어여쁜 여자가 들어왔다. 다들 무심코 그곳을 보았고 누구인지 확인하자 모두들 조용해졌고 몇 초간 침묵했다. 누군가 침묵을 깨고 깜짝 놀라서 소리쳤다. "어머, 나 잘못 본 거 아니지, 강수연 아니야?" 누군가 맞장구쳤다. "잘못 본 거 아니야, 강수연 맞아." 강수연은 바로 사람들 속에 있는 윤호진과 민하정을 보게 되었다. 그녀는 바로 자신이 당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누군가 그녀한테 뭔가 보여주려고 일부러 부른 것이었다. 그녀는 무표정으로 윤호진 옆에 있는 민하정을 바라보았는데, 참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윤호진은 강수연이 들어오자마자 그녀를 보았고 그녀한테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그는 술잔을 내려놓고 그녀한테로 가서 고개를 숙이고 그녀를 보며 낮은 소리로 물었다. "안 온다고 하지 않았어?" 모임을 조직한 사람은 마연준이었는데 그가 농담하듯 말했다. "강수연, 몇 년 전에는 우리 모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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