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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장

그렇다, 성주시 전체가 알고 있다. 도민지는 제대로 서지도 못한 채 비틀거렸다. 다들 그렇게 말했다. 박태성은 여자를 가까이하지 않고 주변에 있는 여자는 그녀밖에 없다고, 그녀를 향한 박태성의 마음이 부럽다며 조만간 박씨 가문으로 시집갈 거라고 했다. 하지만 박태성이 그녀에게 전혀 감정이 없다는 것은 그녀만이 가장 잘 알고 있다. 박태성의 관심은 오로지 그녀의 병이었고 그저 그녀가 살아있기만 하면 되었다. 온채원이 나타나기 전까지 도민지는 이대로 박태성 곁을 지키기만 하면 조만간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있고 그 자리가 언젠가 자기 것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집안 배경도 좋고 예쁘게 생긴 여자들은 수없이 많았지만 박태성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온채원은 달랐다. 신분이나 다른 건 필요 없이 박태성이 그녀를 보고 있다. 박태성 눈엔 그 누구도 없었는데 그런 그가 이따금 온채원을 바라보았다. 도민지는 이렇게 계속 기다리다가는 그동안의 노력이 헛수고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정신이 나간 듯 멍하니 서 있었다. 김정선은 불안한 마음에 도민지를 밀쳤다. “가만히 있지 말고 뭐라도 말 좀 해봐! 경고하는데 넌 박태성한테 버림받으면 안 돼. 네가 버림받으면 우리는 어떡해?” 도민지는 밀려서 바닥에 쓰러졌고 그만 손바닥에 방금 깨진 유리 파편이 박혔다. 김정선은 도민지가 다친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계속 꾸짖었다. 도민지의 마음속에서 갑자기 어떤 결심이 솟구쳤다. ‘아니, 이대로 낙담만 하고 있을 수는 없어!’ 오늘 박태성이 먼저 자신을 구해줬다는 것은 박태성의 마음속에는 지금의 온채원보다 도민지의 상태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했다. 박태성이 그녀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그녀는 박태성과 결혼할 방법을 찾아야만 했다! 한 발짝 물러서면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절대 물러설 수 없었다. 도민지는 바닥에 앉아 고개를 숙인 채 나지막이 말했다. “내일 박태성 찾아갈게.” 김정선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야지. 네 동생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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