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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장

박민철의 말에 온채원은 마음이 완전히 풀렸다. 박민철을 실망하게 하는 게 제일 두려웠는데 지금 박민철은 그녀에게 괜찮다고 말했다. 온채원은 여전히 눈물을 머금은 채 미소를 지었고 박민철은 휴지를 꺼내 온채원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울다가 웃다가 참. 채원아, 오늘 일 너무 슬퍼하지 마. 도민지가 어렸을 때 태성이를 구했는데 사고가 나서 몸이 망가졌어. 아마 걔 몸이 버티지 못할까 봐 태성이가 먼저 구한 걸 거야.” 온채원 역시 울음을 멈추고 목이 멘 채 힘겹게 말했다. “도민지 씨가 태성 씨 은인이었네요.” 박민철에게 은혜를 입어 그녀 또한 박민철에게 잘해줬기에 이를 이해할 수 있었다. 박민철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셈이지. 다만 도씨 가문이 그동안 태성이 덕분에 많은 이득을 봐서 은혜도 다 갚은 것 같은데 태성이가 은혜와 원수는 확실하게 구분하는 애라.” 온채원은 재차 물었다. “도민지 씨는 태성 씨 좋아하는 것 같던데 왜 두 사람 결혼시키진 않으셨어요?” 온채원은 박태성이 아내를 얻지 못한다는 말을 듣고 자기가 결혼하겠다고 나섰던 걸 떠올렸다. 박민철은 고개를 저었다. “걔네 둘은 안 어울려. 태성이 곁엔 조금의 속셈이라도 있는 사람은 용납하지 못해. 게다가 태성이는 도민지를 좋아하지 않고.” 온채원의 큰 눈에는 의아함이 가득했다. 박태성은 누가 봐도 다른 사람들보다 도민지에게 잘해주는데 이게 좋아하는 게 아니라고? 박민철은 웃으며 말했다. “내가 태성이를 위해 변명하는 게 아니라 걘 도민지를 안 좋아해. 그 누구도 안 좋아하지.” 온채원은 생각에 잠긴 듯 고개를 끄덕였다. 박태성 같은 사람은 너무 차가워서 누군가를 좋아하기가 힘들 것 같기도 했다. 박민철은 온채원을 계속 바라보다가 온채원이 그저 호기심만 갖고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것을 보고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온채원은 마음에 아무런 동요도 없었다. 박태성이 도민지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도 별생각이 들지 않고 박태성을 은인이라고 생각할 뿐 부부로 지내는 건 너무 힘들었다. “그럼 채원이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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