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2장
“지금 뭐 하는 거야? 여기 우리 집이야! 다 나가!”
송연아가 크게 외쳤다.
하지만 그녀의 외침은 팬들의 욕설에 묻혀버렸다.
“쓰레기!”
“불륜녀!”
팬들은 온갖 더러운 단어로 그녀를 모욕하고 있었다.
온서우는 그저 자신의 팬들이 그녀의 집에서 난동을 부리는 걸 방관하고 있었다.
바로 그때, 숙모가 벽을 닦던 물을 한 대야 들고 와 팬들에게 그대로 끼얹었다. 이유민은 대걸레를 유재욱은 부엌칼을 들고 뛰쳐나왔다.
이런 분위기에 겁을 먹은 팬들은 소리치며 물러났다.
그제야 온서우가 다가왔다.
“모두 진정하세요. 이건 오해예요.”
“서우 언니, 저 여자는 일부러 언니를 기분 나쁘게 하려는 거잖아요!”
한 팬이 화를 내며 말했다.
온서우는 부드럽게 그 팬의 얼굴에 묻은 물을 닦아주더니 송연아를 바라보며 말했다.
“연아 씨 내일 결혼한다고요?”
송연아는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
“맞아요. 왜요? 안 돼요?”
“당연히 되죠. 하지만 나도 연아 씨 초대하려고 청첩장을 준비했어요. 안타깝게도 못 올 것 같네요. 아쉽다, 연아 씨가 좋아하는 해운 캐슬에서 하는데 말이에요.”
온서우는 청첩장을 내밀었다.
송연아는 받아 들고는 당당히 말했다.
“내일 꼭 갈게요”
“네? 연아 씨도 결혼하는데 시간이 돼요?”
송연아도 청첩장을 꺼내어 온서우에게 건넸다.
“참 신기하죠? 나도 해운 캐슬에서 결혼하거든요.”
온서우의 얼굴이 굳었다. 청첩장을 확인한 그녀는 잠시 멍하더니 갑자기 웃음을 터트렸다.
“연아 씨, 정신과 가봐야 하는 거 아니에요? 연아 씨도 알죠? 내일 해운 캐슬에서 결혼하는 건 영세 그룹 후계자예요. 설마 연아 씨가 영세 그룹 후계자랑 결혼한다는 건 아니겠죠?”
그녀는 웃음이 멈추지 않아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였다.
온서우의 팬들도 비웃으며 송연아를 망상에 빠졌다며 조롱했다.
“서우 씨, 만약 내일 내가 정말 해운 캐슬에서 결혼식을 올리면 그땐 서우 씨가 얼굴이 뜨겁지 않겠어요?”
송연아가 눈썹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연아 씨가 내일 해운 캐슬에서 결혼한다면 내가 사람들 앞에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