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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장

며칠 동안 육현아의 비서 역할을 했던 송연아는 드디어 천운 측에서 보내온 직원에게 인수인계를 마치고 본래의 일상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러고 보니 마침 결혼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할 때였다. [연아 씨, 제가 먼저 준비를 시작했었어요. 보름 정도 지나서 제가 돌아가면 두 집안 어른께 정식으로 인사드리는 상견례 자리를 마련해 보려고 하는데, 괜찮아요? 결정하기에 앞서 연아 씨의 의견도 들어봐야 할 것 같아서요...] 서강호가 보낸 메시지를 읽으며 그녀는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상견례라는 말에 조금 겁을 먹기도 했다. [참, 웨딩드레스는 이미 제작이 끝났을 거예요. 시간 되면 웨딩숍에 가서 피팅해봤으면 좋겠어요.] [고마워요. 시간 내서 다녀올게요.] [함께 못 가서 미안해요.] [미안해할 필요 없어요. 다 이해하니까요.] 3일 후, 송연아는 서강호가 보낸 주소를 따라 웨딩숍에 도착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직원이 다가와 반갑게 인사했다. 그녀의 이름을 확인한 직원은 한층 더 밝은 표정으로 안내했다. “송연아 씨,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는 계속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주문하신 드레스는 지난밤 항공편으로 도착했습니다. 이쪽으로 오시면 피팅 도와드리겠습니다. 혹시 수정할 부분이 있다면 바로 말씀해 주세요.”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약 30분 후, 송연아가 탈의실에서 나와 거울 앞에 섰다. “어머, 정말 아름다우세요!” 옆에 있던 직원이 감탄하며 말했다. 송연아는 그녀에게 가볍게 미소를 지은 뒤, 거울 속의 자신을 바라봤다. V넥 라인이 돋보이는 짙은 블루 계열의 실크 드레스는 수천 개의 작은 다이아몬드로 장식되어 있어서 탈의실의 조명을 반사하여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처럼 화려한 빛을 뿜어냈다. 그리고 머리를 느슨하게 묶은 헤어밴드에는 마침 파란색 크리스탈이 박혀 있어 드레스와 완벽하게 어우러졌다. 그 모습은 마치 동화 속 공주가 현실에 나타난 듯한 모습이었다. “이 드레스는 엘리안느 디자이너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원래는 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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