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42장

“이 플라밍고 같은 머리털 어떡하지?” 그대로 오디션을 보러 갈 수는 없었기에 송연아는 얼른 육현아를 데리고 염색하러 갔다가 택시를 잡아줬다. “기사님, 빨리 좀 가주세요. 지각할 것 같아서요.” 육현아를 태운 택시가 멀어지고 나서야 송연아는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지하철을 타고 가구 매장으로 향한 송연아는 어젯밤 물 마시러 갔다가 누군가와 통화했던 게 생각나 얼른 통화 기록을 뒤졌고 아니나 다를까 서강호와 통화한 기록이 남아있었다. ‘강아지를 기르겠다고 했는데 강호 씨가 똥을 치워주겠다고...’ 송연아는 그제야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생각나 입을 틀어막았다. 오후가 되자 육현아가 흥분하며 전화를 걸어와 오디션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비록 작은 배역이었고 조연에도 속하지 못했지만 드디어 일자리를 구했다는 것에 만족했다. “지금 바로 스카이 엔터테인먼트로 갈 거야. 좋은 소식 기다려.” “그래.” 가구를 다 고른 송연아가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조슬기가 음성 메시지를 보내와 검색어를 확인하라고 했다. 송연아가 검색어를 아래로 내려보니 온서우가 설지환 감독의 새 드라마 오디션을 보러 갔다가 실패하고 울면서 엘리베이터에 올라타는 영상이 올라와 있었다. 육현아는 오디션을 넘었는데 온서우는 넘지 못한 것이다. 송연아는 연예계를 잘 모르기도 했고 웃음거리가 된 온서우에게 관심이 없었기에 그저 한번 확인하고는 창을 닫았다. 별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정호의 별장을 지나치는데 이정호와 온서우가 마침 차에서 내리는 게 보였다. 아직 붓기가 채 내려가지 않아 눈시울이 빨간 온서우는 송연아를 힐끔 째려보더니 곧장 안으로 들어갔다. “너 강영헌이랑 아는 사이야?” 이정호가 물었다. 다짜고짜 시비를 거는 이정호를 상대하기 싫어 송연아는 계속 집으로 걸어갔다. 송연아가 무시하자 화가 치밀어오른 이정호는 얼른 뒤쫓아가 송연아의 팔을 잡았다 “강영헌이 너를 마음에 들어 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 송연아가 이정호의 손을 힘껏 뿌리치더니 말했다. “이정호, 제발 좀 꺼져. 나 이제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