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장
엄마를 집에 모셔다드린 후 나는 택시를 타고 회사로 돌아갔다.
이 며칠 동안 다른 사람의 방해 없이 나는 온전히 일에 집중할 수 있었다.
여러 차례 테스트를 거친 끝에 새 게임의 엔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팀에게 새 게임과 엔진을 곧바로 출시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새 게임에는 새로운 기술도 도입했다.
이전에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오래 하다 보면 차지하는 메모리 용량이 점점 커진다는 불만을 제기한 적이 있었다.
내가 개발한 새로운 기술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었다.
게임 출시와 함께 나는 SNS에 글을 올렸다.
[여러분, 저희 새 게임을 다운로드하셔도 메모리 용량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보장합니다. 처음 다운로드했을 때 게임이 차지하는 용량이 아무리 오래 게임을 하셔도 변하지 않을 겁니다.]
금세 내 SNS는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새 게임 드디어 출시됐다! 벌써 시작했어!]
[이도준이 개발한 기술 정말 대박이다! 이제 메모리 부족할 때 어느 게임을 지워야 할지 고민 안 해도 되겠네.]
[이 기술 전에는 없었잖아? 대박. 이거 진짜 대단한데!]
[이도준네 회사 조만간 세계 50대 기업에 들어가겠는걸?]
새로운 기술이 발표되자 회사 전화가 폭주하기 시작했다.
말할 것도 없이 전화 건 사람들은 나와 협력하고 싶거나 새 게임에 투자하고 싶어 하는 이들이었다.
하룻밤 사이에 내 명성은 업계 전반에 퍼졌다.
곧바로 박시아 쪽에서도 소식을 접했는지 나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박시아의 이름이 화면에 뜨는 것을 보았지만 나는 주저 없이 전화를 끊었다.
그러자 곧이어 그녀가 메시지를 보냈다.
[나랑 만나서 얘기할 수 있을까? 네가 지금 나를 만나고 싶지 않아 하는 건 알지만 정말 중요한 이야기가 있어.]
나는 그녀의 메시지를 무시하고 다시 일에 몰두했다.
새 게임이 출시된 후 박시아는 여러 번 나에게 메시지를 보내 만나자고 했지만 나는 그녀를 보고 싶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에게서 갑자기 전화가 걸려왔다.
“도준아, 지금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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