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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장

평가회 현장에서 김아진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내 손목을 꽉 잡고 있었다. “도준아 곧 우리가 발표할 차례야. 자신 있어?” 나는 자신만만하게 가슴을 툭툭 두드리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1등은 우리 거야.” 곧이어 사회자가 내 이름을 불렀다. 나는 심호흡을 한 뒤 제안서를 들고 천천히 무대 위로 올라갔다. “여러분 저희 게임은 다크 동화를 주제로 했습니다. 게임 속 캐릭터 디자인은 여러 동화 인물을 참고했고 게임 진행 방식은 플레이어가 스토리 전개에 몰입하도록 만들 계획입니다.” 나의 말이 끝나자 몇몇 심사위원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생각에 잠긴 듯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이 대표님께서는 이 게임의 참신한 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심사위원들의 질문에 나는 전혀 당황하지 않고 하나씩 차분히 답했다. “이 게임의 혁신점은 동화속 전통적인 틀을 완전히 깨고 새로운 다크 동화 세계를 구축했다는 점입니다. 현재 뻔한 스타일의 게임들로 인해 이미 많은 게이머들은 흥미를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새로운 게임 스타일만이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어야 합니다.” “인기 있는 게임 주제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시장 경쟁이 너무 치열하기 때문입니다. 이 게임을 만든 저의 의도는 이 게임이 수많은 게임 중에서 두각을 나타내게 하는 것입니다.” 내 말이 끝나자 현장은 잠시 정적이 흐르더니 이내 우레와 같은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심사위원석에 앉아 있던 몇몇 심사위원들은 흥분한 듯 일어나 나를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대표님은 게임 디자인에 상당한 재능을 갖고 있습니다.” “이 대표님의 제안서에 만점을 드리겠습니다.” “이 대표님의 게임이 출시되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내가 깊이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무대에서 내려오자 김아진은 엄지를 치켜들며 말했다. “도준아 넌 정말 우리 회사의 자랑이야.” 그리고 바로 이어서 강시후가 무대에 올랐다. 평소 거만한 기세와는 달리 무대에 오른 강수후는 발표를 시작하자마자 위축되어 보였고 자신의 제안서에 대해 제대로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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