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장
역시나 한옥자는 차분해지며 물었다.
"람이와 재혼하고 싶어? ”
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
“퉤!”
한옥자는 바로 욕응 내뱉었다.
"이 쓰레기 같은 놈, 뻔뻔하게 재혼하려해? 우리 람이가 평생 시집가지 않는다 해도 너에게는 절대 다시시집가지 않을 거야. 모두 내가 너무 어려서, 사람을 제대로 보지 못한 탓에 네가 내 딸을 다치게 할 기회를 준 것이야. 썩 꺼져! ”
한옥자는 물건을 몽땅 내던지고 문을 쾅 닫다.
고진욱은 옆에 서서 아내를 바라보았다.
아내의 행동에 대해 사실 그는 매우 의아해 했다.
예전에 한옥자는 이 사위를 진심으로 좋아했다.
한옥자는 남편이 뭘 궁금해하는지 알아챘다.
"솔직히 다른 여자와 있는 걸 직접 보지 못했다면 오늘 용서하고, 람이를 설득했을 텐데 내가 다른 여자와 있는 걸 직접 보고 우리 람이가 그 집에 억울하게 있는 걸 알았기 때문에 람이를 절대 그 지옥으로 다시 인 보낼거야.”
자신도 여자이기 때문에 한옥자는 딸을 이해했다.
고진욱은 아내의 어깨를 흐뭇하게 잡고 말했다.
“우리 람이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 거야. ”
한옥자는 등을 꼿꼿이 펴고 말했다.
"우리 딸이 젊고 예쁘고 학벌도 높은데다 이제 괜찮은 직장까지 얻은 셈이니 좋은 사위를 찾을 수 있을 거야. ”
그녀는 자신만만했지만, 서지훈보다 더 좋은 조건의 남자를 만날 수 있다고는 감히 말할 수 없었다.
한옥자의 눈에는 서지훈이 완벽한 사위감이었다.
잘 생기고, 키도 크고, 학력도 높고, 능력도 있을 뿐만 아니라 배경도 있으니 이런 남자는 10만 명 중에 한 명도 안됬다.
서지훈은 문전박대를 당해서 얼굴에 불만과 분노가 가득했다. 그의 눈은 분노로 번쩍였다.
‘고아람이 어떻게 한옥자를 세뇌시켰길래 나에 대한 태도를 이렇게 180도 변화시켰지?‘
서지훈은 걸음을 옮겼고, 발밑의 물건들이 방해가 되어 길을 막자 그는 힘껏 걷어차 땅바닥의 선물들은 순식간에 널부러졌다.
예쁘게 포장된 선물들이 이렇게 복도에 버렸으니 서지훈이 몸을 구부려 주울 리가 없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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