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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장

박해일은 무언가를 기대하는 듯 고개를 들었다. 고아람은 박해일이 원하는 답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솔직하게 말했다. “선물 받은 거예요. 변호사님이 식사를 안하신게 생각나서…” "배 안 고픕니다." 박해일은 대놓고 거절했다. 고아람은 자신이 무엇때문에 박해일을 화가 나게 했는지 몰라 아주 답답했다. 그녀는 입술을 오므리고 커피와 케이크를 쟁반에 다시 담아 들었다. 박해일은 멈칫하며 말했다. "커피는 두고 가세요. ” 고아람은 눈이 번쩍 떠서 급히 커피를 그의 곁에 갖다 놓았다. 박해일은 그녀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었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어른으로서 혼자 생각하는 능력이 있다. "가서 일하세요." 박해일의 목소리가 좀 누그러졌다. 고아람은 힘껏 고개를 끄덕였다. 이때 서지훈은 선물을 사느라 바빴다. 고아람과 결혼한 지 4년이기에 한옥자와도 많은 접촉이 있었다. 한옥자가 허영심이 강하다는 것을 알고 서지훈은 이번에 일부러 값비싼 선물을 많이 사서 방문하였다. 서지훈은 한옥자를 설득할 수만 있다면 고아람이 자신에게 돌아올 수 있다고 믿었다. 그는 문을 두드렸다. 한옥자는 집에서 김밥을 하고 있었다. 고아람이 그녀에게 많은 돈을 주었지만, 아직 스스로 돈을 벌수 있다고 생각한 그들은 그 돈을 다칠 생각이 없었다. 그 돈을 고아람의 혼수로 남겨주고 싶었다. 그들은 평생 크게 출세하지 못했지만, 딸의 발목을 잡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공장에 출근하지 않고, 스스로 작은 장사를 할 계획이었다. 그들은 가계을 빌려 김밥을 팔았다. 오후가 되면 다 만들고, 대여섯 시에 문을 열었다. 누군가가 갑자기 노크하여 고진욱이 문을 열었다. "아버지." 서지훈의 두 손에는 선물을 가득 들고 있었고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고진욱은 딸이 돌아온 줄 알았지만 서지훈인것을 보고 이내 얼굴빛이 굳어졌다. 부엌에서 한옥자가 큰소리로 물었다. “람이야?” 문 고리를 꽉 쥔 고진욱의 얼굴 근육이 팽팽해 졌다. “여긴 왜 왔어!” "두 분을 만나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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