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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장

서지훈이 분명 자신의 어머니에게 고자질을 한 게 분명했다. 고아람은 그만 냉소를 흘렸다. 분명 이혼까지 한 마당에 전 장모님한테 가서 고자질이나 하다니, 정말 점점 더 밑바닥이었다. 그것에 고아람은 더없이 짜증이 일어 곧바로 통화를 끊었다. 세상이 무너진다고 해도 반드시 사건을 다 해결하고 돌아갈 생각이었다. 방해받지 않기 위해 그녀는 집과 부모님의 전화를 전부 차단했고, 찾아오는 것을 막기 위해 당분간은 은봉구에서 며칠 지낼 생각이었다. 갈아입을 옷이 없으니 아예 새로 사버렸다. 일주일 뒤, 의뢰인이 재판장에 섰다. 그녀는 변호인의 신분으로 의뢰인고 함께 앉았다. 그녀의 예상대로 의뢰인의 범죄 정황은 완벽하지 못했고, 이 직전에 여자 쪽에서도 변호사를 선정해 무죄 변론을 펼쳤다. 이런 상황은 그들에게 몹시 유리했다. 게다가 고아람은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라 어렵지 않게 대응했다. 모든 변론을 그녀는 침착하고 안정적으로 강하게 어필했다. 박해일은 방청석 제일 뒷줄에 앉아 고아람의 모습을 보고 있었다. 주목해야 할 포인트를 그녀는 전부 신경을 쓰고 있었다. 끝내 아무런 문제 없이 승소했다. 고아람은 자리에서 일어나서야 박해일을 발견했다. 의뢰인의 일을 해결한 뒤 그녀는 길가에 서서 물었다. “박 변호사님, 언제 오신 거예요?” “오늘요.” 그는 고개를 돌려 고아람을 쳐다봤다. “신 교수님께서 고아람 시를 저에게 맡겼고 이번이 첫 재판이니 당연히 보러 와야죠.” 고아람이 다시 물었다. “그럼 저 오늘 어땠어요?” “불합격은 면했네요.” “….” 고아람은 할 말을 잃었다. 승소를 하면 박해일이 칭찬이라도 해 줄 줄 알았는데 겨우 불합격을 면한 정도라고? 평가가 너무 박했다. “좋습니다, 오늘은 돌아갈 수 있죠?” 박해일이 옆에 세운 차 문을 열며 물었다. 이제 돌아가면 해결해야 할 일들을 떠올린 고아람은 머리가 다 아파왔다. “왜요, 안 돌아가고 싶어요?” 박해일은 잔뜩 찌푸려진 그녀의 얼굴을 쳐다봤다. 고아람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숨고 싶고 도망치고 싶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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