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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장

정은지의 말에 박정연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물었다. “조사? 네가 조사하고 싶은 사람이 누군데?” 그러자 정은지가 대답했다. “제가 조사하고 싶은 사람은 저희 학교 경제금융학과 교수님이신 소여희 교수님이에요.” 박정연은 고개를 끄덕이고 궁금하다는 듯 계속 물었다. “누군가를 조사할 수는 있지. 근데 왜 이분을 조사하려는 거야?” 정은지는 차가운 웃음을 지으며 이게 다 소여희 본인이 자처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원래 소여희를 건드릴 생각까지는 없었는데 소여희가 먼저 선을 넘은 것이다. 그리고 정은지는 전생에 소여희가 했던 일들을 떠올렸다. 그때는 소여희를 의심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정말 악독하기 그지없는 사람이었다. 전생에서도 소여희는 직권남용으로 억울한 학생들에게 죄를 덮어씌웠었다. 그리고 이미 여러 명의 학생들이 소여희의 말과 행동에 하지도 않은 일에 억울한 누명을 쓰고 그걸 견디지 못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그 학생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모두 평범한 가정의 아이들이었다. 수많은 땀과 노력으로 겨우 명문대에 갔는데 억울하게 인생이 끝나버린 것이다. 그리고 그토록 자랑스럽던 자식을 잃은 부모님들은 진실을 밝혀달라고 학교에 찾아가고 시위도 했지만 학교 측은 정확한 답변을 주지 않고 시간만 끌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이 오래되자 부모님들도 지쳐서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마지막에 이런 일을 당한 학생은 어느 정도 권위가 있는 집안 자제였다. 그 학생 역시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고 그의 부모님들은 모든 권력과 관계를 동원해 소여희의 짓임을 밝혀냈다. 그제야 소여희가 그동안 직권을 남용했고 사생활도 문란하기 그지없다는 사실이 세상에 드러났다. 이런 여자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님이라니 그야말로 교수라는 직업에 대한 모욕이었다. 그래서 정은지는 박정연을 찾아와 이 일을 조사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박정연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사건의 자초지종에 관해 얘기해주었다. 임지현이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소여희의 여론몰이로 모든 사람의 분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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