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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화

이 일 덕분에 민연아는 다시금 시를 짓는 재능이 뛰어나다는 것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그녀가 득월루에서 지었던 시는 매우 유명해졌다. 그 시회 덕분에 민연아는 과거의 오점을 씻을 수 있었고 많은 영광을 얻었다. 사람들은 원래 재능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에 다들 저도 모르게 그녀를 대신하여 그녀가 벌였던 짓들을 대신 해명해 주고 합리화했다. 사람들은 민연아가 자유로운 성정에 세속의 관념에 얽매이는 사람이 아니라서 그동안 욕먹을 짓을 많이 한 것이라고 했다. 물론 모두가 그러는 건 아니었다. 여전히 그녀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믿는 이들도 있었다. 그렇게 양측의 의견이 대립하면서 가끔 쟁론이 오갔고 그로 인해 민연아는 더욱 유명해지게 되었다. 권경현은 이 열기에 힘입어 큰돈을 들여 민연아의 시만 적힌 시집을 냈다. 그는 자신의 인맥을 동원하여 열심히 홍보했고 무료로 그녀의 시집을 배포하기도 하면서 많은 소동을 일으켰다. 그렇게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거의 모든 이들이 민연아의 시집을 얻게 되었다. 원래 관심을 가지던 이들을 제외한 다른 이들은 사실 무료라서 마다하지 않은 것이었다. 게다가 서책은 원래도 꽤 비싼 물건이었다. 알아보지 못하더라도 아궁이에 불을 지피거나 볼일을 볼 때 요긴하게 쓸 수 있었다. 시집 안의 작품들은 모두 꽤 좋은 작품들이었다. 다만 제목이 조금 기묘했다. 바로 가인적막음이었다. 그것은 민연아가 직접 지은 제목이라고 한다.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설득해도 듣지 않아 어쩔 수 없이 그렇게 지었다고 한다. 송유빈은 책 제목을 봤을 때 차를 마시다가 사레에 들릴 뻔했다. 그는 웃음을 참으면서 말했다. “역시 재능이 뛰어나서 그런지 실로 놀라운 일을 하는 것 같습니다.” 나는 집안이 떠나가라 웃어댔다. “이것도 자제한 것이겠지요. 민연아의 실력이라면 이것보다 더욱 경악스러운 제목을 지었을 겁니다.” 송유빈이 물었다. “공주마마, 앞으로는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고 적절한 사람 한 명만 찾으면 되는데 말입니다.” 나는 피식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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