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화
“방우혁 씨는 귀한 손님이에요. 이분을 건드리는 건 날 건드리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진강우의 말에 최민철은 창백한 얼굴로 방우혁을 쳐다보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저놈이...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란 말인가?’
‘황희숙 저 천한 여자가 어떻게 이렇게 대단한 사람을 알고 있는 거지?’
“당장 이분한테 사과하세요.”
이때, 진강우가 또 한마디 보탰다.
최민철은 마음속에 원망이 가득했고 내키지 않았다.
사람한테 얻어맞고도 사과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니? 게다가 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이다.
어두운 진강우의 시선을 보고 최민철은 자신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만약 진강우의 미움을 사게 된다면 강해시에서 진강우의 능력으로 그의 가게들은 줄줄이 문을 닫게 될 것이다.
지난 30년 동안 가난한 생활을 했고 그는 절대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잠시 후, 최민철은 일어나서 방우혁에게 다가가 고개를 숙이고 사과했다.
“나한테 사과하지 말고 이분한테 해요.”
방우혁은 황희숙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온몸을 떨던 그가 몸을 돌려 황희숙에게 사과했다.
“미안해.”
“방우혁 씨, 사과는 마음에 드십니까?”
진강우가 방우혁을 쳐다보며 물었고 방우혁은 황희숙을 쳐다보며 답했다.
“이모가 만족한다면요.”
황희숙은 지금의 상황에 어안이 벙벙해진 상태였고 한동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진강우는 그녀의 그런 모습을 보고 사과를 받아들이기 싫다는 뜻으로 오해했다.
“최 사장님, 이분이 당신의 사과를 받아들이기 싫다고 하시니 나도 어쩔 수가 없네요. 내일 당장 강해시 요식업 협회에...”
진강우의 말에 최민철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비록 많은 사업에 투자했지만 대부분은 소규모 투자였고 그가 돈을 벌고 있는 사업은 여전히 요식업이었다.
만약 진강우가 그의 사업을 막는다면 그는 끝장이었다.
그 생각을 하던 최민철은 바로 무릎을 꿇었다.
“희숙 씨, 내가 잘못했어. 날 용서해 줘. 내가 입방정을 떤 거야. 내가 나쁜 놈이야.”
최민철은 사과하면서 바닥에 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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