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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화

회의를 마치고 내려오자마자 레스토랑 안에서 소란이 일어난 걸 보게 되었고 순식간에 얼굴이 일그러졌다. 앤드 레스토랑은 고급스럽고 조용하며 편안한 식사 환경을 제공하는 곳이었다. 때문에 이곳을 찾는 손님들에게도 엄격한 요구 사항이 있었고 큰 소리로 떠들고 담배를 피우고 애완견을 데리고 오는 걸 모두 금지했다. 규칙을 위반한 사람에 대해 앤드 레스토랑에서는 단호하게 처리했고 바로 레스토랑에서 쫓아냈다. 물론 이곳에 와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고객은 보통 신분이 있는 사람들이었고 규칙을 위반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오늘 진강우가 가게를 시찰할 때, 그의 눈앞에서 뜻밖에도 소동이 벌어졌다. 이건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진강우가 나타나자 방우혁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그중에는 연민의 눈빛도 있었고 조롱의 눈빛도 있었다. 그들은 모두 진강우가 오면 사람을 때린 방우혁은 이제 끝장이라고 생각했다. 이유가 무엇이었든 레스토랑에서 손찌검을 한 건 앤드 레스토랑의 명성을 훼손하는 일이었고 진강우는 절대 그를 쉽게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진강우는 곧장 방우혁의 테이블로 걸어갔고 무거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말해줄 사람 없어요?” 종업원은 이내 미소를 지으며 앞으로 다가갔다. “사장님, 전 저 테이블을 맡고 있던 종업원입니다. 저 교복을 입은 사내가 이분한테 손찌검을 했습니다. 게다가 엄청 심하게 때렸고 이분은...” 진강우는 종업원이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시선을 돌리다가 바닥에 쓰러져있는 최민철의 몰골을 보고 안색이 어두워졌다. ‘이 정도로 심하게 때렸다니...’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진강우는 최민철 쪽으로 다가가며 물었다. “저 테이블의 여자 손님이 이분과 안면이 있는 사이였고 두 분이 몇 마디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런데 교복을 입은 남학생이 질투가 났는지 아니면 무엇 때문인지 갑자기 손찌검을 한 겁니다.” 말을 하는 종업원의 눈빛에 음흉함이 스쳐 지나갔다. ‘어디 한번 계속 날뛰어 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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