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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화

유진영이 온천물에 손을 담그자 다른 사람들은 모두 긴장한 얼굴로 그를 지켜보았다. 잠시 후, 손을 꺼냈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 “이제 온천물에 문제가 없다는 걸 확인한 거죠?” 유진영이 불쾌한 어조로 말하자 오여은은 도봉수를 바라보았다. 도봉수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요, 내가 가서 따오죠. 여러분은 여기서 기다리세요.” 도봉수는 몇 걸음 뒤로 물러났다가 속도를 내어 온천 한가운데의 바위로 향했다. 진기를 발바닥에 모아, 온천 위를 가볍게 밟으며 지나갔기에 물결만 약간 일렀을 뿐이다. 물 위를 걷는 도봉수의 신법을 본 오여은은 조금 전까지 품었던 의심을 드디어 내려놓았다. 이것은 반보 종사만이 구사할 수 있는 신법이었다. 금방 온천 중앙의 바위 앞에 도착한 도봉수는 눈앞에 있는 설련이 더욱 진한 향기를 풍기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설련을 바라보는 도봉수의 눈에 탐욕이 가득했다. 설련의 가치는 어림잡아도 백억 대가 훌쩍 넘을 것이며 오여은이 그에게 지불한 의뢰비보다도 훨씬 비쌌다. 여기까지 생각한 도봉수는 순간 사악한 생각이 들었다. 일단 설련을 딴 다음, 오여은 일행 셋을 죽이면 설련을 혼자 차지할 수 있다. 숲속에서 이런 일을 저지르면 아무도 알지 못할 것이다. 도봉수는 사나운 빛을 번뜩이는 허리를 굽혀 설련을 따려 했다. 그런데 바로 그때 바위 아래에서 검은 연기 한 가닥이 솟아올라 도봉수를 덮쳤다.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도봉수는 뒤로 물러서려 했지만 검은 연기는 그의 코와 귀 속으로 파고들었다. “악...” 도봉수가 비명을 지르자 물가에 서 있던 오여은이 다른 두 사람은 겁에 질려 뒤로 물러났다. 도봉수는 머리를 움켜쥔 채 고통스러워하며 비명을 질렀고 사지도 비틀어졌다. 약 10초 후, 동작이 갑자기 멈추었고 소리도 끊겼다. 그러다가 고개를 들어 물가의 세 사람을 바라보며 얼굴에 기괴한 미소를 지었다. “드디어 축기에 가까운 수준의 수사가 왔구나. 게다가 육체도 괜찮군.” 도봉수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멀리 있는 오여은은 도봉수의 눈이 완전히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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