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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장 정말 의사 맞아요?

하강우는 재빨리 뱀 가죽 가방에서 김영자에게서 얻어온 바느질 도구를 꺼내어 양은지 앞에서 흔들었다. 이를 본 양은지는 당황했다. “당신 정말 의사 맞아요? 이 바느질 도구는 옷을 꿰매는 데 쓰는 거잖아요. 상처를 꿰매려면 특수한 실을 써야죠.” “산골 사람들은 그렇게 까다롭지 않아요. 어떤 실이든 상관없어요. 걱정된다면 내가 이 실에 침을 몇 번 뱉어서 소독해줄게요.” “당신은 정말 말이 안 통하네요!” “만약 강제로 하는 게 싫다면 부드러운 방법으로 하자고요.” “부드러운 방법이라니요?” “강제적으로 하는 건 칼을 쓰는 거고 부드러운 방법은 다른 방법을 쓰는 거죠.” 하강우는 뱀 가죽 가방에서 도자기 항아리를 꺼내어 그 안에서 검고 바싹 마른 벌레를 하나 꺼냈다. 머리는 장수풍뎅이를 닮았고 몸은 매미를 닮은 벌레였다. 이 벌레는 비암산에서만 자라는 지천충이었다. 지천충은 자연적으로 생긴 것이 아니고 강지창이 기른 것이다. 그는 산속에서 다양한 곤충과 동물을 잡아 이종 교배를 통해 더 좋은 약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는데 지천충은 그의 성과 중 하나였다. 하강우가 손에 들고 있는 그 이상한 벌레를 보고 양은지는 비명을 질렀다. “아! 이거 치워요. 난 벌레가 제일 무서워요.” “이건 지천충이라고 해요. 독도 없고 해롭지도 않아요. 오히려 향기롭죠.” 하강우는 손에 들고 있던 지천충을 양은지의 코앞에 가져갔다. 양은지는 비명을 지르려 했지만 갑자기 이상한 향기가 코에 들어왔고 결국 그 향기에 매료되었다. ‘이렇게 흉측한 벌레가 어떻게 이렇게 좋은 향을 낼 수 있지?’ 그녀가 사용한 어떤 향수보다도 좋은 향기였다. 양은지가 더 이상 소리 지르지 않자 하강우는 웃으며 물었다. “지천충의 향기 괜찮죠?” “뭐 하려는 거예요?” 하강우는 말없이 지천충을 양은지의 가슴에 올려놓았다. “아! 당신 미쳤어? 지금 뭐 하는 거예요?” 하지만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녀는 배 속에서 무언가가 움직이는 것을 느꼈다. 이어서 목구멍 쪽에 이상한 느낌이 들었고 곧 검은색의 커다란 지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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