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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장

“경훈아! 너, 너 그게 무슨 말이야? 우리 가두기라도 하겠다는거니? 우릴 용의자로 모는거야 지금?!” 임지선은 들통나는게 두려워 되려 화를 내며 극구로 반대했다. “용의자라뇨, 집안에 숨어든 쥐새끼 한 마리 잡게 협조 좀 해달라는겁니다.” 심경훈이 집안 안주인은 심광섭보다 더 살벌한 눈을 하고 말을 이어갔다. “잘못한게 없고 찔리는게 없으시면 반대할 필요는 없으시겠죠.” “그래! 이런 망신스러운 일이 하필 우리 가문에서......절대 이대로 못 넘어가! 꼭 범인 잡아내서 서아랑 강 도련님한테 그렇다 할 결과를 내보여야지!” 심남훈이 덩달아 고래고래 소리쳤다. 심이슬은 이를 덜덜 떨고 있고 임지선 역시 입을 꾹 다물어버렸다. “대표님!” 이때, 한현이가 두 명의 보디가드와 함께 여자 하인을 데리고 온다. 손을 탁 놓자 하인이 땅에 무릎을 꿇으며 주저앉아 버렸다. “대표님 지시 덕분입니다. 감시 카메라 돌려보고 정문 후문까지 잠궜더니 이 여자가 뒷마당 개구멍으로 나가고 있지 뭐예요!” 강서진이 또 한번 놀란다. 이 남자 언제부터 수상한 낌새 눈치채고 움직이고 있었지! “자수한거랑 뭐가 달라.” 허여찬이 하인을 섬뜩하게 노려보며 말했다. “뭘 더 캐, 사람이 개구멍으로 도망갈 정돈데.” “아니 더 캐야지. 난 미끼를 던진 장본인을 찾으려는 거거든.” “대, 대표님......전 집에 급한일이 생겨 어쩔수 없이 뒷마당으로 갔던 겁니다......전 아무것도 안 했어요......아무것도 모릅니다!” “우리한테 술 건네준거 그쪽이었던것 같은데?” 허여찬의 말에 강서진이 한 마디 거들었다. “나더러 오빠한테 가보라고 한것도 당신이었죠.” “대표님, 감시 카메라 확인 끝났습니다. 탕비실에서 연회장까지 그 누구도 마주치지 않았다는건 그 사이 아무도 그 술잔에 손을 댄적이 없었다는거죠.” 한현이가 자신의 추측을 거들었다. “그. 그게 제가 약을 탔다는 증거가 되는건 아니잖습니까!” 하인이 식은땀을 뚝뚝 흘리며 아득바득 애를 썼다. “어? 이상하네. 우린 그런 말 한적 없는데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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