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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장

“이분은 누구시죠?” 박지헌이 의도적으로 노인을 바라보며 정중하게 질문하자 노인은 고개를 들어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답했다. “박 대표님,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주주를 대신해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직접 오지 않고 대표를 보낸 거였나.’ 이렇게 많은 주주들이 모인 자리에서 더 이상 깊이 캐물을 수도 없었다. 박지헌은 자연스럽게 자리에 앉았고 본격적으로 회의가 시작되었다. 이번 회의의 핵심 주제는 최근 주가 변동 문제였다. 주주들은 전혀 봐주는 기색 없이 박지헌을 향해 거침없이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차분한 태도로 입을 열었다. “여러분, 두 가지는 확실하게 약속드릴 수 있습니다. 첫째, 저는 절대 이혼하지 않을 겁니다. 둘째, 저와 관련된 각종 스캔들은 이제 거의 마무리되었습니다. 미디어 쪽도 모두 정리했으니, 앞으로 제 결혼 생활에 대한 보도가 나올 일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탁자 위에 놓인 휴대폰이 울렸다. 잠깐 화면을 확인한 박지헌은 눈썹을 찌푸렸다. 서다은의 전화였다. 박지헌은 얼른 무음으로 전환하고 계속 회의를 이어갔다. 그러나 회의가 끝나고 나올 때쯤 휴대폰을 보니 부재중 전화가 무려 여덟 통이나 와 있었는데 전부 서다은이었다. 그는 짜증을 억누르며 휴대폰을 들어 올렸다. 강하나는 그가 밤을 새우고 돌아오지 않아도 단 한 통의 전화조차 하지 않았는데, 서다은은 도대체 무슨 배짱으로 이렇게 집착하는 건지 생각할수록 화가 치밀었다. 하지만 출산 예정일까지 몇 달 남지 않은 상황이었으니 어쩔 수 없이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지헌 씨! 왜 이제야 전화 받아요!” “회의 중이었어.” “지금 회의할 때가 아니에요! 인터넷에서 완전히 난리 난 거 못 봤어요?” 서다은의 목소리는 격앙되어 있었고 울먹이는 듯한 느낌까지 섞여 있었다. “하나 씨 정말 악랄한 사람이에요! 이번엔 아예 채팅 기록 녹화 영상까지 공개했어요. 그리고 언론사들까지 전부 동원해서 보도 강도도 전보다 훨씬 심해졌다고요! 이제 어떻게 해요?” “뭐?” 박지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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