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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장

‘기뻐한다고?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논리지?’ 강하나는 고개를 저으며 더 이상 그 탈의실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러고는 곧 화제를 바꿨다. “그럼, 내가 이기면 연구소에 데려가서 나만을 위한 제품을 만들어 줘야 해요. 물론 무료로요!” 그러자 단정우가 적절한 타이밍에 끼어들었다. “그럼 하나 씨가 지면 매주 한 번씩 나랑 스쿼시를 치는 건 어때요?” ‘매주 한 번? 이건 너무 쉬운 조건 아닌가?’ “좋아요, 콜!” 서로 약속을 정하자 강하나는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시작해요. 나중에 울어도 몰라요. 정우 씨가 먼저 서브해요.” 단정우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반대편으로 무난한 서브를 날렸다. 공은 안정적인 궤도를 그리며 벽에 맞고 아주 쉽게 받을 수 있는 위치로 튕겨 나왔다. 딱 첫 서브만 봐도 강하나는 확신할 수 있었다. 이 남자 일부러 힘을 빼고 있거나 아니면 실력이 그저 그런 거다. 어느 쪽이든 그녀의 상대는 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녀는 애초에 봐줄 생각이 없었다. 강하나는 가볍게 공을 받아내더니 망설임 없이 강하게 쳐올렸다. 공은 벽을 향해 날아가다 갑자기 두 바퀴를 회전하며 예리한 각도로 튕겨 나왔다. 그 궤적은 곧장 단정우의 허벅지 쪽으로 향했다. 단정우는 순식간에 몸을 틀며 공을 받아냈다. 비록 공을 놓치진 않았지만 아까처럼 여유롭게 칠 수는 없었다. 처음처럼 공을 조절해 상대가 받기 쉽게 넘겨주는 여유 따위는 없었고 겨우 반격하는 것만으로도 벅찼다. 공을 되돌려 보내는 순간 그는 속으로 놀랐다. ‘방금 그건 단순한 우연인가, 아니면 기술인가?’ 하지만 곧 알게 되었다. 강하나가 치는 공 하나하나가 정교한 기술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만약 단정우가 뛰어난 신체 능력으로 대결하는 스타일이라면, 강하나는 완벽한 컨트롤로 경기를 지배하는 선수였다. 한 판이 끝났을 때 단정우는 한 점도 따내지 못했다. 그리고 이마에는 땀이 가득 맺혀 있었다. 그는 라켓을 든 채 허탈한 표정으로 강하나를 바라보았다. “이 정도일 줄은 몰랐네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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