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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장

단정우는 평소와 다름없는 얼굴이었다. 땀 한 방울도 흘리지 않은 채 진경준의 팔을 잡아 일으키며 말했다. “진 대표님, 격렬한 운동 후에는 바로 앉는 게 좋지 않아요. 조금 걸어 다니시는 게 낫습니다.” “알죠, 알죠. 근데 너무 힘들어서요.” 진경준은 진심으로 녹초가 된 상태였다. 나이가 들면서 가벼운 운동 정도는 괜찮았지만 스쿼시는 폭발적인 힘을 요구하는 운동이었다. 거의 매 순간 몸의 한계를 시험하는 느낌이었고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버티다 보니 더 이상 체력이 따라주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운동이 좋았다. 그는 깊게 한숨을 쉬며 말했다. “물 좀 마시고 올게요.” 단정우는 그가 나가는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다가 손에 들고 있던 공을 몇 번 튕겼다. 그러다 갑자기 힘껏 벽을 향해 던지며 혼자 연습을 시작했다. 두 라운드 정도 지나자 문이 열리며 강하나가 들어왔다. “방금 혹시 진 대표님 일부러 봐준 거예요?” 단정우는 튕겨 나온 공을 가볍게 받아내며 웃었다. “설마, 그럼 진 대표님을 완전히 박살 내야 했다는 뜻이에요?” “아니, 그게 아니라 나랑 할 때는 절대 봐주지 마요.” 괜히 힘을 빼고 져주는 걸로 끝나면 제대로 이긴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을 테니까. 예전에 박재헌이 그랬다. 일부러 봐주면서 져주는 바람에 이겼어도 전혀 기분이 좋지 않았다. 단정우는 그녀를 바라보며 물었다. “정말 내가 전력을 다하길 원해요? 그러다 상처받으면 어쩌려고요?” “무슨 소리예요! 내가 그렇게 약할 것 같아요? 오히려 정우 씨가 적당히 봐주면서 질질 끄는 게 더 기분 나빠요. 차라리 제대로 붙어요. 정우 씨가 진짜로 강하다면 내가 깨끗하게 인정할 수 있게 해줘요.” “좋아요. 하나 씨가 그렇게 원한다면야.” 단정우는 그녀의 진짜 속마음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그냥 단순한 오기라고 생각했다. “그럼 확실하게 보여줄게요. 하나 씨가 제대로 패배를 인정할 수 있도록.” 강하나는 그 말을 듣자 괜히 승부욕이 발동했다. “자신만만하네요? 근데 만약 정우 씨가 지면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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