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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장

강하나는 박지헌이 떠난 뒤 곧바로 자신을 곤란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방금 식사 도중 단정우가 찾아오는 바람에 제대로 먹지 못했던 터라, 그와 함께 식사하기로 했다. 식사를 마친 후 두 사람은 식탁에서 차를 마시며 영화와 촬영 관련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때 단정우의 휴대폰이 울렸다. 그는 그냥 무음으로 전환하려다가 화면에 뜬 발신자의 이름을 보고 생각을 바꿨다. “네, 지금이요? 문제없어요.” 단정우는 간단히 대답한 후 문득 고개를 들어 강하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사실 감독님이 지금 제 옆에 있는데요. 같이 가도 될까요? 네, 그럼 대략 한 시간 후에 도착하겠습니다.” 강하나는 순간 멈칫했다. “누구예요?” ‘갑자기 왜 내 얘기가 나오는 거지?’ 단정우가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노르 시네마의 진경준 대표님, 전에 본 적 있잖아요. 지금 내 컨트리클럽에 있는데 우리를 초대하고 싶다고 하네요.” ‘아, 진 대표님이었구나.’ 그러니 단정우가 그녀에게 허락도 없이 그냥 말했던 것이었다. 만약 진경준이라면 당연히 만나야 했다. “그럼 나 준비 좀 할게요.” 그러자 단정우가 그녀를 불러 세웠다. “외출할 옷만 챙기면 돼요. 운동복은 클럽에 새 걸로 준비돼 있으니까요.” 강하나는 자신이 입고 있던 긴 원피스를 내려다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그냥 이대로 가요. 굳이 갈아입을 필요 없겠네요.” 진경준을 만나는 데 이 정도 차림이면 충분했다. 어차피 컨트리클럽에 가면 바로 운동복으로 갈아입을 테니 외출 복장을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 강하나는 원래 조우재의 차를 타려 했지만 단정우는 기어코 자기가 운전하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그와 점점 익숙해지면서 강하나도 점점 말이 거칠어졌다. “정우 씨 운전 너무 느리잖아요. 그러다 늦겠어요.” 하지만 단정우는 태연하게 대답했다. “한 시간이나 남았으니까, 늦을 일 없어요.” “정우 씨 일부러 노린 거죠? 나를 운전 연습 상대로 쓰려는 거 아니에요?” 단정우는 반박하기는커녕 오히려 진지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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