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64장

추성화가 우쭐대며 추나연을 바라봤다. 허나 추나연에게선 그 어떤 두려움에 떠는 기색조차 드러나 있지 않았다. “네 뭐, 두 영혼을 데려오긴 했지만 불길한 건 아닙니다.” “뭐?! 나연아, 너 어떻게!” 추성화가 일부러 언성을 높였다. “집에 어떻게 그런 더러운 것들을 들일 생각을 해? 그런 건 살아있는 사람들한테도 안 좋다던데.” 그러면서 추성화가 눈시울을 붉혔다. “넌 아빠 엄마 걱정되지도 않아?” 제양 법사도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 음기가 하도 강해서 살아있는 사람의 양기마저 잡아 먹으니까요. 작게는 병치레, 크게는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습니다.” 그 말에 집안 사람들 모두 얼굴이 굳어져 내린다. 특히나 추성화는 급히 송선아를 추나연에게서 멀리 떨궈냈다. 추기한이 놀란 표정을 거두고 추나연에게 물었다. “나연아, 얘기해 봐.” 추기한은 누가 봐도 자기 동생을 믿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자신 편을 들어주리라곤 추나연 역시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딱히 해명할 생각은 없었지만 결국 추나연은 추기한의 눈빛을 보고는 입을 열었다. “일반적으로 잡귀들에게 감기면 살아있는 사람에겐 영향이 끼쳐집니다만 제가 거둔 두 혼은 결코 원한귀가 아니에요.” “게다가 제가 늘 말끔히 정돈해 줬으니 그럴 가능성은 더더욱 없고요.” 말이 끝난 뒤, 추나연이 또 물었다. “다들 요즘 운 나쁜 일이라도 있으셨어요?” 송선아가 고개를 저었다. 추기한과 추호준 역시 마찬가지다. “우린 오늘 큰 건 하나 따냈어, 추성 그룹 판도를 키울 수 있는 계약이지.” 추기한의 말에 추호준도 맞장구를 쳤다. “운이 나쁜 게 아니라 희소식을 만난 거네.” 그룹 내 프로젝트도 여럿 가동되기 시작했고 그들과 추나연 사이 역시 좋아지지 않았던가. 제양이 사기꾼이라 생각하며 추호준이 인상을 찡그렸다. 이번엔 추성화가 입을 열었다. “난 요즘 들어 재수 없는 일만 생기던데.” 추성화가 손가락을 접으며 말했다. “오디션 끝난 여주인공 자리 없어지고 실검에서 밀려나고 파파라치한테 사진도 찍혔고.” 그리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