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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7화

박 어르신이 감개무량해했다. 박씨네 가족들마저 하나같이 연루되어 살해될까 봐 두려워 급급히 떠난 판에, 대장로와 장세천 등은 오히려 그들을 따라 함께 떠나겠다고, 곁에 같이 있어 주겠다고 따라왔으니. "그래요, 장 대장님. 대장님과 대장님 제자분들의 신분은 매우 존귀합니다. 하나같이 실력이 대단하기도 하고. 심지어 제자 중 몇 분의 실력은 대장님과 비견되기도 하겠죠. 저희는 그런 강자들을 경호원으로 쓸 형편이 되지 못합니다." 도범은 마음속으로 크게 감동을 먹었다. 그가 어려움에 부닥쳤다는 것을 알면서도 생사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를 따라 함께 떠나려 하다니.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정말 혈기가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었다. "저희의 요구는 별로 높지도 않습니다. 매달마다 20~30만 정도만 주면 됩니다. 어렵지 않죠?" 장세천이 굳은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사실 그는 돈 받을 생각이 없었다. 단지 나봉희와 박영호 등이 도범의 신분을 의심할까 봐 적당한 액수를 말했을 뿐이다. "당, 당연하죠! 잘 됐다! 장 대장님,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나봉희가 즉시 웃으며 말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그냥 놓칠 수가 없었다. 하지만 도범은 오히려 눈살을 찌푸렸다. 그리고 생각에 잠깐 잠기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어려운 요구는 아닙니다만 장 대장님과 장진 전신님은 신분 지위가 보통 높으신 게 아니잖아요. 한 명은 8성급 대장이시고, 한 명은 여 전신이시고. 두 분이 연성에 나타나면 다른 사람들이 알아볼 가능성이 엄청 클 겁니다. 그때 가서 다들 두 분이 중주에서 오셨다는 걸 알게 될 텐데, 어떤이들의 의심을 불러일으킬까 봐 두렵네요." "그럼 어떡하죠? 아니면 저희 둘 다 가면을 쓰죠 뭐." 장세천도 도범의 우려가 상당히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잠시 고민을 하다가 말했다. "그건 아닌 것 같네요. 두 분에게 그렇게까지 요구할 수는 없습니다." 도범이 눈살을 찌푸렸다. 하지만 지금으로선 그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었다. "그까짓 게 뭐라고. 그냥 제 말대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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