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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8화

"왜 도망을 가요? 도범이 그렇게 대단한데, 뭐가 무섭다고? 게다가 우리 박씨..." 박이성이 차갑게 웃으며 개의치 않은 듯 말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의식하지 못한 듯했다. "하하, 마침 돌아왔네? 오늘이 바로 네가 죽는 날이야." 연풍이 고개를 돌려 박이성을 차갑게 바라보았다. 차가운 눈빛이 왠지 심장이 떨리게 했다. "당, 당신은..." 줄곧 웃는 표정을 짓고 있던 박이성이 순간 굳어졌다. 얼굴에는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비록 5년이 지났지만, 박이성은 여전히 한 눈에 외모만 성숙해진 남자를 알아보았다. "젠장, 경성에서 온 자들이야!" 박이성이 놀라움에 빠졌다. 상대방이 5년 전에 그렇게 큰 힘을 동원할 수 있었던 건 이들의 가문이 결코 범상치 않았기 때문이겠지. 그리고 지금 이렇게 찾아온 것도 틀림없이 그만한 자신이 있어서였을 거고. 박이성이 말을 마치자마자 도망가려 했다. "슝!" 남자가 손을 돌려 검을 휘둘렀다. 무서운 검기가 순간 박이성을 향해 날아갔다. "안돼!" 박준식이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그는 상대방의 검기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고 있었다. 하지만 박이성은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평범한 사람이라 저 검기에 맞기만 하면 무조건 목숨을 잃을 것이다. 박씨 가족들이 즉시 도범을 바라보았다. 이런 상황에서 도범만이 박이성을 구할수 있었다. 도범이 순간 멍해졌다. 이건 박이성을 죽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그도 오래전부터 박이성을 죽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그렇게 적합한 기회가 없었다. 게다가 박 어르신이 나중에 알게 되면 화를 낼까 봐 여직껏 손을 대지 않았던 것이고. 그런데 지금은 고맙게도 이 녀석들이 찾아와 박이성을 죽이려하니, 그는 반대할 이유가 없었다. "그만!" 비록 마음속으로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도범은 결국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고함 지르며 뛰여올라 상대방을 향해 돌진했다. 하지만 그는 몰래 속도를 조절했다. 사실 그는 충분히 박이성을 구할 수 있었다, 구할 생각이 없었을 뿐. 그러니 조금만 속도를 늦추면 되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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