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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3화

"날 찾는다고?" 도범이 눈살을 찌푸렸다. 자신을 찾는 사람이라면 왜 직접 이곳으로 오지 않은 거지? 길 건너편까지 왔으면서 신비한 척을 하는 것도 이상하고. 비록 다소 의심스러웠지만, 도범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일어섰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정 다방의 2층에 도착했고, 검은색 옷을 입은 남성들이 복도 양쪽에 나란히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 중 한 명이 도범을 보더니 살짝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도련님, 안으로 들어가시죠. 오래 기다렸습니다." "도련님?" 도범은 안색이 어두워져서는 잠시 멈췄다가 다시 상대방의 뒤를 따라 앞쪽의 룸으로 들어갔다. 2층 전체가 이 자들이 전세를 낸 듯했다. 이 룸만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었으니까. 도범이 문을 열고 들어갔다. 백발의 노인이 다리를 꼬고 앉아 있었다. 그러다 도범을 보고는 즉시 일어서서 공손하게 몸을 굽혀 말했다. "도련님, 가문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가주님께서 도련님더러 돌아가 가문을 다스리라는 명을 내리셨습니다." 노인의 말에 도범이 웃었다. "하하, 난 또 누구인가 했네. 도씨 가문의 사람이잖아." 말하다 도범의 정서가 다소 격동되었다. "참 가소롭기도 하지. 예전엔 내가 사생아라고 나와 어머니를 쳐다보지도 않더니. 이제와서 내가 9대 전신의 전속 의사라 신분과 지위가 남다르다는 것을 알고 찾으러 온 거야? 당신들 참 뻔뻔스럽네." 도범은 아직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5년전, 서정이 큰 병에 걸려 수술비 천만원이 필요했을 때, 그가 소낙비가 오는 날 도씨 가문으로 찾아가 온 밤 무릎을 꿇었었는데, 당시 도씨 가문의 사람들은 그를 전혀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심지어 집사라는 사람은 하인을 시켜 그를 한바탕 때리고 호되게 모욕까지 주고나서 그를 쫓아냈었다. 그의 몸에 그 남자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게 바꿀 수 없는 사실이었으니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그는 이미 돌아가서 도씨 가문의 사람들에게 본때를 보여줬을 것이다. "도련님, 그건 한 마디로 다 말할 수 없습니다. 사실 가주님께서는 여전히 도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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