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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2화

박시연은 생각할수록 화가 났지만 어쩔 수 없었다. 이를 악물고 마음속으로 가능한 자신을 위로할 수밖에 없었다. 어차피 도범은 곧 폭사하여 죽을 거니까, 그때가서 녀석이 어떻게 죽어가는지 꼭 똑똑히 보겠다며. 다만 그녀를 어이없게 한 건 그들이 밥을 다 먹고, 도범 쪽도 곧 밥을 다 먹어가고 있었지만, 맞은편의 거대한 스크린위의 도범을 보면 술을 많이 마셔 얼굴이 약간 빨개진 것 외에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상하네. 오늘 죽는다며? 지금 오후가 다 됐는데 왜 아무 반응도 없는 거야? 박이성 도대체 뭐하는 거야? 설마 날 속인 건 아니겠지?" 박시연이 눈살을 찌푸리며 생각에 잠겼다. 그러고나서 몰래 한쪽으로 가 박이성에게 전화를 걸었다. 박이성과 성경일 등도 도범이 땅에 쓰러져 몸이 썩어서 죽어가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그들이 보고 싶은 장면이 나타나지 않아 그들도 같이 술을 많이 마셨다. 오늘 도범이 너무 잘난 척을 해서 그들로 하여금 정말 어이가 없게 했다. 그래서 도범이 즉시 여러 사람 앞에서 죽었으면 했다. 특히 지금, 도범이 그렇게 많은 축의금을 받고 또 박시율에게 지구의 심장을 사준 걸 보면 박시율과 도범의 관계는 갈수록 좋아질게 뻔했다. 그리고 나봉희는 오늘따라 얼굴에 줄곧 웃음이 가득했다. 데릴사위에 대해 갈수록 만족해하는 것 같았다. 그러니 도범이 죽지 않는 한 두 사람을 갈라놓을 기회는 없었다. 전에 나봉희와 박해일, 박영호 등은 모두 도범이 쓸모없는 사람인 것 같아서 싫어했다. 심지어 그들은 마음속으로 박시율을 설득하여 그들과 같은 부잣집 도련님에게 시집갈 방법이 있을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그들은 모두 얼굴에 빛이 나는 것만 같았다. 도범이 전혀 쓸모없는 사위가 아니라 오히려 9대 전신의 전용 의사라서. 그리고 그 신분이 충분히 사람들의 존경을 받을만해서. 그래서 도범과 비교해보면, 도범이 아무리 전신 혹은 대장이 아니라해도 그 신분과 지위가 그들보다 많이 높다는 것이다. 그들이 현재 유일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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