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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4화

“그래요?” 용천수는 따뜻한 물이 담긴 컵을 받으려고 박시율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순간 코끝을 간지럽히는 은은한 향기에 용천수는 정신이 아찔해났다. 그리고 마침 그의 손이 미끄러지는 바람에 따뜻한 물이 박시율의 가슴 쪽에 쏟아졌다. “이런!” “아!” 물론 뜨겁지는 않지만 박시율은 깜짝 놀라 소리 질렀다. “미안해요. 시율 씨, 제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니에요. 닦아들릴게요!” 마치 이럴 줄 알았다는 걸 알았다는 듯 용천수는 순간 손을 박시율 쪽으로 뻗었다. “됐어요. 제가 할게요.” 그 동작에 놀란 박시율은 연신 뒷걸음치더니 벌렁거리는 심장을 가라앉혔다. 하지만 하마터면 용천수에게 성추행 당할 뻔했다는 생각에 도저히 진정이 되지 않았다. 방금 용천수의 손은 그녀의 가슴과 불과 1센티 정도 떨어진 곳에 멈췄다. 그것도 그녀가 피한 덕에. 박시율은 곧바로 테이블 위에 놓인 휴지를 뽑아 가슴 쪽을 마구 닦았다. ‘반응 한번 빠르네.’ 용천수는 박시율한테 거의 닿을 수 있었는데 닿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하지만 박시율이 가슴 쪽을 종이로 마구 닦는 모습을 보는 순간 또다시 욕망이 들끓었다. “시율 씨, 제가 도와드릴게요. 저 이런 거 잘해요!” “도련님, 지금 무슨 말씀이세요? 저를 존중해 줬으면 좋겠네요. 화나려고 하니까.” 용천수의 꿍꿍이를 눈치챈 박시율은 낯빛이 어두워졌다. “만약 일적인 보고를 받고 싶으시다면 얼마든지 보고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생각이 있으시다면 당장 나가주세요. 저 도련님이 생각하는 그런 사람 아닙니다!” 박시율의 완강한 태도에 용천수는 화내기는커녕 피식 웃었다. “하하, 이봐요, 시율 씨. 우리 툭 까놓고 말하는 게 어때요? 그쪽이 어떤 여자인지 제가 모를 것 같아요? 시율 씨와 남편 결혼하기 전 만나본 적도 없는 남남이었으면서 식 올리기 바쁘게 합방하고 애까지 낳았잖아요.” 신사적 이미지는 진작에 쓰레기통에 버렸는지 그는 더 이상 가증스러운 모습을 숨기지 않았다. “알게 된 지 몇 시간도 안 되는 남자랑도 관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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