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753화

사전데 말도 없이 불쑥 찾아온 불청객에 박시율은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찡그렸다. 게다가 들어오기 바쁘게 문을 걸어 잠그는 것도 모자라 술 냄새를 풀풀 풍기고 있었으니 경계심이 발동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박시율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옆으로 빠져나왔다. “그렇게 긴장할 필요 없어요.” 용천수는 너무 그러지 말라는 식으로 허허 웃더니 박시율을 위아래로 훑어봤다. 박시율이 예전부터 예쁘다고 생각한 건 사실이었다. 하지만 유부녀에다 나이도 자기보다 연상이었기에 그는 지금껏 박시율에게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술기운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박시율의 타이트한 정장 치마가 완벽한 몸매를 부각한 탓인지 그는 흥분을 주체할 수 없었다. 한 걸음 한 걸음 박시율에게 다가가던 그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마침 지나다가 들렀어요. 남산 토지 건은 어떻게 돼가요? 아, 제가 듣기론 80퍼센트 이상이나 되는 자재들 모두 시율 씨 본가 쪽에 오더 넣었다던데?” 박시율은 그 말을 듣자 표정이 살짝 굳었다. 솔직히 그녀도 이 일로 사람들의 입에 안 좋게 오르내릴까 봐 걱정했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록 문제 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총 지배인도 동의한 데다 이제는 물건이 아주 좋다고 칭찬까지 하는 바람에 잠시 안일했다. ‘이 일은 총 지배인이 회장님과 신애 씨한테도 얘기해서 용천수 씨도 알고 있었을 텐데. 왜 이제 와서 이 일을 걸고넘어지는 거지?; 박시율은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네. 천수 도련님도 이미 알고 계신 거 아니었나요? 총 지배인, 신애 씨 그리고 도련님의 부친이신 회장님도 이미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공장에 가서 직접 확인까지 마쳤고요. 모두 질량이 좋다고 만족해하셨습니다.” 용천수는 입꼬리를 올리더니 박시율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나도 당연히 만족해요. 난 만족하지 않는다고 말한 적 없는데? 그렇지만 이건 재려 문제가 아니란 거죠!” “자재 문제가 아니면 뭡니까?” 박시율은 눈살을 찌푸리더니 이내 몸을 돌렸다. “도련님, 술을 많이 드신 것 같은데 제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